이성미 "미혼모였던 첫 번째 서른, 아팠다"...누리꾼 "화난다"

이성미는 두 번째 서른에서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다며 두 번째 서른을 지나서야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TV조선 두 번째 서른 캡처

이성미 "두 번째 서른, 이렇게 방송하는 건 기적"

[더팩트|박슬기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 힘들었던 당시를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는 이성미는 자신의 첫 번째 서른에 대해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기사로 확인하면 알 수 있다"며 미혼모로 살았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성미는 1980년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혼인하지 못했다. 이후 혼자 아이를 낳고 키웠다.

그는 "첫 번째 서른에 크게 사고 쳤다. 나는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고, 두 번째 서른은 그 서른을 지나 웃을 수 있었다"며 "그래서 난 '두 번째 서른'이라는 제목을 보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졌다. 30년이 지나 다시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해서 이렇게 방송을 하는 건 나한테 기적"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학래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이성미)와 결혼 약속은 없었으며 이별한 뒤 세달이 지나서야 임신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MBC

앞서 김학래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진실을 고백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사귀던 여성에게 결혼 약속 해놓고 도망간 XXX, 임신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X" 등 자신을 향한 오해를 밝히겠다고 했다.

김학래는 "그와 결혼 약속은 없었으며, 이별한 뒤 세 달이 지나서야 임신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 20년간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는 "죄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것을 자제했다"며 "아이의 임신은 제가 허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산을 반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였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이성미의 미혼모 사실이 또 한 번 화제가 되자 누리꾼은 분노했다. "허락한 임신과 안 허락한 임신의 차이가 뭔가"(ruru****) "그래서 양육비 줬냐. 줬으면 됐고 안 줬으면 평생 욕먹어도 싸다"(ferr****) "허락한 임신이 아니다.? 정말 무책임한 김학래씨 과거일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끝내세요. 태어난 아이는 뭐가 됩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8693****) "그렇다고 양육을 책임지지 않는 건 짐승보다 못하지"(an96****)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성미는 1989년 첫째 아들을 홀로 낳아키웠다. 이후 1993년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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