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17', 2월 8일 첫 방송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7'이 포스터를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케이블 채널 tvN 새 금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7'(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연출 한상재 이하 '막영애17') 측은 11일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2007년 시작한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고군분투와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현실적인 공감을 바탕으로 한 에피소드에 녹아있는 독특하고 참신한 유머, 제조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이번 17번째 시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였던 영애가 '맘영애'가 돼 돌아온다.
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는 달라진 분위기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애는 레드 원피스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뽐내고 있으며, 한 손에 노트북, 다른 한 손에는 서류 뭉치가 가득 든 유모차 핸들을 쥐고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맘 돼버린 영애씨'라는 문구도 범상치 않다. 처절한 연애, 눈물의 다이어트, 우여곡절 많았던 노처녀 시절을 지나 결혼에 성공한 영애다. 언제나 세상을 향한 고군분투를 멈추지 않으며 울리고 웃겼던 영애가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펼칠 인생 2막, '육아활투극'이 어떤 웃음과 공감을 줄지 궁금하다.
여기에 다크서클이 내려온 퀭한 얼굴로 아기 침대에 쓰러져 있는 승준(이승준 분)은 웃음보를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승준의 캐릭터 포스터 속 "영애씨, 나 좋은 아빠 될 수 있겠지?"라는 문구에서 전쟁 같은 육아를 짐작하게 한다. '오피스 마마' 영애를 대신해 '라테 파파(육아를 적극적으로 하는 아빠를 칭하는 신조어)'자청한 그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인다.
'막영애17' 한상재 PD는 앞선 대본 리딩에서 "전 시즌을 끝으로 초기 기획 의도였던 노처녀의 일과 사랑이라는 주제는 막이 내렸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엄마가 된 영애의 파란만장한 육아활투극과 오피스 스토리가 중심이 될 예정"이라며 "제2의 도약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숙 이승준 라미란을 비롯해 이규한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 등이 출연하는 '막영애17'은 '톱스타 유백이' 후속으로 오는 2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joy822@tf.co.kr
[연예기획팀ㅣ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