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산드라 오 쾌거…한국계 배우 할리우드 활약 보니

한국계 배우인 이기홍 스티븐 연 폼 클레멘티에프(왼쪽부터) 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할리우드서 활약하는 한국계 배우들 '관심 집중'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한국계 배우들의 할리우드 활약이 반갑다. 이들의 세계 무대 수상은 더할 나위 없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48·한국명 오미주)가 제76회 골든글로브에서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계 배우 최초 호스트로 활약한 시상식에서 얻은 경사다. BBC 아메리카의 드라마 '킬링 이브'에서 활약으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산드라오는 지난 2005년 ABC에서 방송한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골든글로브에서 두 번 이상 트로피를 든 최초의 아시아계 여배우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다.

7일(한국 시간) 산드라 오의 수상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배우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할리우드 작품 속 한국계 배우 이기홍(위), 존 조(아래)의 활약이 돋보인다. /메이즈러너: 데스 큐어 서치 스틸

먼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기홍이다. 이기홍은 지난 2010년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 1로 데뷔했고,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에서 민호 캐릭터로 활약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한국 작품 출연작으로는 영화 '특별시민'이 있다.

해외 무대에서도 한국 이름을 쓰는 이기홍은 지난해 1월 SBS '본격연예 한밤'과의 인터뷰에서 "전 한국 사람이니까요"라며 한국 이름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혀 국내 팬들의 친밀도를 높인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영화 '서치'에서 남자 주인공 데이빗 킴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친 존 조도 대표적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지난 1997년 드라마 '보스턴 코먼'으로 데뷔한 존 조는 '해롤드와 쿠마의 크리스마스' '스타트렉 다크니스' '지퍼' '콜럼버스' 등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스티븐 연(위), 폼 클레멘티에프(아래 오른쪽) 등 다수 한국계 배우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버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스틸

스티븐 연 또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시작된 AMC 공포 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글렌 리 캐릭터로 세계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국내 감독의 작품으로는 '옥자' '버닝' 등에 출연했다.

미국 마블 스튜디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맨티스 캐릭터로 활약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한국계 프랑스 배우다.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지닌 맨티스 캐릭터의 발랄하고도 오묘한 매력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맨티스는 국내에서만 1121만 2700여 관객을 모은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차 내한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내 이름은 한국인인 어머니가 지어주셨는데, '범'과 '봄'을 합친 것"이라고 밝혀 국내 팬들의 호감도를 높였다. 그는 이 밖에도 영화 '올드보이'의 같은 이름 미국 리메이크 작품(2013년 개봉)에서 행복 캐릭터를 맡아 영화 팬들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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