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투기 의혹'에 엇갈린 반응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성실한 활약 끝에 음악성과 매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한 가수가 난데없는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뷔 11년 차 가수 아이유(26·본명 이지은)의 이야기다.
아이유 소속사 카카오M 관계자는 7일 <더팩트>에 "아이유가 건물 토지 매입으로 투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투기목적이 전혀 없다"고 투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더불어 "건물에는 현재 어머니 사무실과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아끼는 후배들의 연습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카이데일리는 아이유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수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45억 원을 들여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고, 이 건물·토지의 시세는 69억 원으로 매매 당시보다 23억 원 상승했다는 것이 보도 내용의 골자다.
이 같은 상황에 대중의 반응은 극명히 나뉘었다. 먼저 아이유의 의혹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달라는 의견이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유의 과천 투기를 조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5시 42분 기준 참여 인원이 2만 3000명을 넘었다. 당초 이 글의 제목과 내용에는 아이유의 이름이 거론됐으나,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됐다는 이유로 관리자에 의해 이름이 가려졌다.
반면 본인의 재산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것을 '투기'로 몰아가며 '억측'하고 있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아이유가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시기는 지난해 1월이고, 정부가 CTX 과천 노선을 확정한 것은 같은 해 12월로, 의혹 자체가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아이유가 평소 드러낸 재산에 대한 발언들, 금전과 관련한 행보들을 뒷받침해 그의 인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옹호하는 의견도 많다. 아이유는 지난 2015년 매거진 쎄씨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랜 생각 끝에 지금 이상의 재산은 사실상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하며 행복에 대한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아이유는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하고, 모교에 '아이유 장학금'을 만들어 후배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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