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간암 투병 중 5일 새벽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하용수는 배우부터 시작해 패션 디자이너, 연예기획자로 활약하며 스타제조기란 별칭이 붙은 연예계 큰별이었다.
매니지먼트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이정재, 최민수, 예지원, 주진모, 손창민, 오연수 등 지금도 사랑받는 최고의 배우들을 배출했다.
지난해 이일화, 양동근, 정나온 등과 출연한 영화 '천화'(민병국 감독)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며 연기의욕을 불태웠다. 또 종편채널 연예토크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영화 '혈류' '별들의 고향' '남사당'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1970년 이후에는 패션 디자이너로 활약했으며 영화 '겨울 나그네' '시로의 섬' '불'새 등의 의상을 담당하기도 했다.
패션 디자이너로 1992년 제3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의상상을 받는 등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의류업체 베이직을 설립해 닉스와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앙드레 김과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양대 스타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빈소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4층 VIP실에 마련됐다. 일반인 조문은 6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