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2년 차' 우희진, 하이틴스타서 생업전선 뛰어든 이유

매거진 bnt 측은 2일 배우 우희진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bnt 제공

우희진 "현실 애환 담은 작품 하고파"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주목받은 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32년 차 배우 우희진이 우울증을 앓은 사실을 고백했다.

매거진 bnt 측은 2일 우희진과 함께한 화보, 인터뷰를 공개했다. 우희진은 노미나떼,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위드란(WITHLAN) 등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희진은 32년 배우 생활을 돌아봤다. 그는 "오래 해도 별다른 게 없다. 일을 일찍 시작해서 오래 하고 있는 것"이라며 "30대에 접어든 후에는 웨딩 컨설팅 일이 유행처럼 번졌다. 어떤 분이 제안을 해서 하게 됐는데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그 기간 연기를 못해 아쉬웠지만 그 계기로 제 일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됐다. 그때 일을 쉬면서 다음을 기약하는 인내심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배우 우희진은 bnt와 인터뷰에서 30대 후반이 돼서야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bnt 제공

우희진은 배우 활동을 쉬는 동안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년 정도 다른 일을 하고 결과적으로 3년 정도 연기를 쉬었다"며 "그때는 가족이 많은 힘이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울증이 왔던 것 같다. 배우가 아닌 다른 일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늘 바쁘다가 갑자기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30대 후반이 돼서야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히며 연기관을 내비쳤다. 그는 "일하는 것에 대해 감사해하고 소중해하는 여유가 생겼다. 어릴 때는 욕심도, 열정도 없었다"면서 "현실의 애환을 담아 공감대를 자극할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표했다.

더불어 롤모델로 김해숙을 꼽으며 "멋있다. 따뜻한 분이고 연기할 때 교감이 너무 좋다. 하나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깊이도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 사람 아니면 안 되는 존재감이 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우희진은 지난해 11월 말 종영한 SBS 드라마 '나도 엄마야'에서 악역 최경신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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