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부터 액션까지...장르 다양해
[더팩트|박슬기 기자] 국내외 다양한 영화들이 2019년 새해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코믹, 애니메이션, 범죄, 액션물 등 장르도 다양하다. 작품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진 만큼 어떤 영화가 인기몰이할 지 궁금증이 커진다. 2019년 1월 개봉하는 영화들을 살펴봤다.
◆ 韓 영화 "장르의 다양성"...'언니' '말모이' '뺑반' '극한직업'
1월부터 강력하다. 이시영 주연의 '언니', 유해진·윤계상 주연의 '말모이', 류승룡·이하늬 주연의 '극한직업', 공효진·류준열·조정석 주연의 '뺑반'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새해 첫 날인 1월1일에 개봉하는 '언니'는 사라진 동생 은혜(박세완 분)의 흔적을 찾아갈수록 점점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 분)의 복수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시영이 99%의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고 알려져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말모이'는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집필한 엄유나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1월9일에 개봉하는 '말모이'가 '택시운전사'에 이어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극한직업'은 '바람 바람 바람' '스물'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또 한 번 유쾌한 웃음 바람을 예고한 '극한직업'에는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이하늬가 이번 작품으로 모든 걸 내려놨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23일 관객과 만난다.
'뺑반'은 '차이나타운'의 한준희 감독 신작이다. 뺑소니 전담반, 일명 '뱅반'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을 비롯해 염정아, 전혜진, 손석구, 샤이니 키 등의 신선한 조합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개봉날짜는 미정이다.
◆ 美 "눈 호강 웃음 가득"...'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데드풀2: 순한 맛'
할리우드의 '핫'한 작품들도 1월 극장가를 찾는다. 청소년관람 불가인 '데드풀2'가 연령대를 낮춘 '순한맛'으로 돌아온다. '데드풀2:순한맛'은 데드풀 특유의 유쾌한 유머와 매력을 한껏 살려 더욱더 폭넓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실 '순한맛'이 탄생하기까지 뒷이야기가 있다.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언 레놀즈는 '데드풀' 시리즈의 PG-13등급 제작을 거절해왔다. 하지만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과 극 중에서 프레드 세비지를 납치하는 두 가지 요구 조건으로 '데드풀2: 순한맛'의 제작에 찬성했다. 순한맛은 1월3일,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대세 배우' 안셀 엘고트와 태런 에저튼이 한 작품에서 만났다. 1월10일에 개봉하는 영화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이 그 주인공으로, 훈훈한 외모와 명석한 두뇌, 뛰어난 입담, 화려한 인맥으로 비버리힐즈 재벌가를 매혹시킨 두 청년의 범죄 실화를 담았다. '베이비 드라이버' '안녕 헤이즐' 등으로 얼굴을 알린 안셀 엘고트와 '킹스맨'의 태런 에저튼의 '훈훈'한 만남만으로 기대하기 충분하다.
◆ 日 "따뜻한 우리네 이야기"...'일일시호일' '미래의 미라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일본 작품들이 국내 관객에게 또 한 번 힐링을 선사한다. 내년 1월16일에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친 '미래의 미라이'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루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시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래의 미라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는 물론 가족애를 담은 스토리와 아름다운 작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완성도 높은 연출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 역시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와 2018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좋은 평을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일시호일'은 지난 9월 타계한 일본 배우 고(故) 키키 키린의 마지막 작품. 이 영화는 꿈도 취향도 없던 스무 살의 노리코가 사촌 미치코를 따라 얼결에 이웃의 다케타 선생에게서 다도를 배우게 되면서 변화하게 되는 작품이다. 주인공 노리코는 이와이 슌지의 '립반윙클의 신부'로 얼굴을 알린 쿠로키 하루가 맡았다.
이 작품은 소설 '매일매일 좋은 날'을 영화화한 것으로, 빠른 속도로 변하는 현대에 자신의 속도로 일상을 음미하는 일의 가치와 행복을 전한다. 앞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전회차 매진이 되면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내년 1월17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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