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손승원과 동승 정휘 하차…뮤지컬 '랭보', 어떻게 되나

배우 손승원과 정휘가 음주운전 관련 사건으로 공연에서 하차한다./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에이프로엔터테인먼트 제공

'랭보' 순식간에 배우 두 명 하차 수순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뮤지컬 '랭보'에 출연 중인 배우 손승원과 정휘의 하차 소식이 알려지며 작품의 추후 계획에 관해 누리꾼의 이목이 쏠린다.

뮤지컬 '랭보'(연출 성종완) 제작사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무면허 음주운전과 뺑소니 사건을 저지른 손승원에 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손승원 배우의 남은 회차 총 2회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진행된다"고 밝혔다.

뒤이어 배우 정휘 또한 하차 수순을 밟았다. 뮤지컬 '랭보' 측은 공식 SNS에 "소속사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후 배우 정휘가 공연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12월 27일 오후 8시 공연은 정휘 대신 배우 이용규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손승원은 26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로에서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손승원은 이날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몰다 앞선 차량을 추돌한 뒤 달아났다.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206%로 만취 상태였으며 지난달 18일에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어 사건 당시 동승자가 배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정휘 또한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휘는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고 밝히며 "많은 분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또한 추후 활동 계획에 관해서도 알렸다. 정휘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출연하고 있는 작품의 제작사, 배우분들,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관객분들께 저로 인해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하차 계획을 알렸다.

한편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형량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해 손승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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