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승원, 3회 음주운전 전력"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음주 무면허 뺑소니 혐의로 체포된 후 석방 조치된 뮤지컬 배우 손승원(28)이 수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6일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윤창호법)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된 손승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승원에 대해 혐의 관련 증거가 대부분 수집됐고 신원이 확실하다는 검찰 지휘에 따라 일단 석방 조치했다. 하지만 다수 전과와 도주 혐의 부인 등으로 볼 때 구속 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손승원은 3회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고 면허 취소 상태에서도 음주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했다"며 "최근 윤창호법 등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큰 상황에서 음주사고를 내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했다.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타고 청담CGV 옆 골목길에서 나와 도산대로를 가로질러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좌회전을 시도하던 가운데 1차로를 달리고 있던 다른 승용차와 추돌했다.

그는 사고 후 별다른 조치 없이 중앙선을 넘어 약 150m를 달아났고, 교차로 신호에 정차한 것을 본 주변 택시기사 등이 차량을 막고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검거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지난달 18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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