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포커선수로 우뚝 서겠다"
[더팩트|강일홍 기자] 세계포커대회 우승으로 화제를 모았던 방송인 김학도가 프로포커선수(Pro Poker Player) 전향 후 첫 국제대회에 출전해 3개부문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학도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J88포커컵 대만대회'(J88POKER, Chinese Texas Hold'em Poker Association)'에 출전했다. 신재욱 안유진 김혁 등과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Short Deck(카드숫자 2.3.4.5를 빼고 진행하는 경기) 준우승을 포함해 4명이 한조가 돼 펼치는 팀이벤트 4위, 상대선수를 KO시키면 보너스를 받는 KO Bounty 대회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11일 출국한 한국팀은 대회 이튿날인 13일 총 21개 출전팀 중 종합 2위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다음날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 끝에 아깝게 중국상하이팀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대한민국 포커팀을 이끈 J88포커 김지운 대표는 "아깝게 우승은 놓쳤지만 프로선수 전환 후 첫 출전대회에서 3개부문 입상만으로 이미 쾌거"라면서 "내년 1월에 있는 베트남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학도는 지난 10월8일 필리핀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포커스타즈 슈퍼시리즈나인(Porkerstars Live Manila Superseries9) 식스핸디드터보(6handed)에 아마추어자격으로 출전해 첫 우승컵을 들었다. 2010년 첫 도전에 나선 이후 매년 4~5차례씩 국제대회의 문을 두드린지 8년만의 결실이었다.
이후 우승하자마자 프로 포커플레이어 매니지먼트사인 글로벌포커사이트 J88가 영입돼 이번 대회부터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학도는 "세계대회 우승 후 동료 연예인들도 제 SNS 포스팅을 보고 엄청난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힘이 난다"면서 "방송인을 뛰어넘어 세계무대에서 인정하는 포커선수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