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또' 신곡 발표? '웅앵웅' 공개 예고…"쿵쾅쿵"

래퍼 산이가 지난 2일 참석한 콘서트에서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오늘(3일) 곡 웅앵웅을 공개한다고 알렸다. /산이 인스타그램 캡처

'페미니스트'→'6.9cm'→'웅앵웅'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래퍼 산이가 새로운 곡 '웅앵웅'을 낸다.

산이는 3일 인스타그램에 동영상과 함께 글을 올렸다. 동영상은 지난 2일 열린 'BRANDNEW YEAR 2018' 콘서트에서 산이가 무대를 꾸미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산이는 관객들에게 "하지만 저는 오늘 여러분을 사람으로 대하겠습니다"고 말한 뒤 공연을 시작한다. 같이 게시된 글은 '#쿵쾅쿵 이제 곧 그분들이 몰려옵니다. #웅앵웅 오늘 밤 유튜브 최초 공개'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이가 언급한 '쿵쾅쿵'은 일부 남초 사이트에서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한 말로, 페미니즘 성향을 지닌 여성을 뚱뚱하다고 얕잡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후 일부 여초 사이트에서는 '웅앵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페미니즘에 관해 여성을 가르치려는 남성을 비하하는 용어로 쓰기 시작했다.

산이가 신곡을 만든 이유는 2일 브랜뉴 콘서트에서 관객들로부터 받은 야유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날 산이는 '산하다 추이야'('산이야 추하다'는 뜻)라고 쓰여있는 플래카드를 든 팬에게 "나를 싫어하냐"고 물었다. 이어 관객들은 그에게 "네"라고 대답했다. 또한 관객들은 산이의 공연 도중 무대 위로 플래카드와 돼지 피규어 등을 던졌다.

한편 산이는 지난달 '페미니스트' '6.9cm'라는 곡을 발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