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父, 아들 데뷔 직전 횡령 혐의로 구속
[더팩트|박슬기 기자]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부친 횡령 혐의가 재점화됐다. 4년 전 한 차례 논란이 일었지만 최근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님 사기 혐의가 수면 위로 떠 오르면서다. 급기야 누리꾼 사이에서는 연좌제 적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아이의 부친 횡렴혐의와 관련된 글들이 퍼졌다. 비아이의 아버지는 전 승화 프리텍 대표 김정주 씨로, 김 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및 24억 원 대 횡령 혐의로 2014년 구속됐다. 2015년 9월 15일 비아이가 아이콘으로 데뷔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
당시 A씨는 공범 1명과 지분 보유 정보를 허위 공시, 투자금 181억 원을 모았고, 회사 자금 23억 9천만 원을 나눠 쓴 혐의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A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여기에 비아이가 연습생 신분에도 호화생활을 한 정황까지 밝혀져 논란은 가중됐다. 횡령한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는 게 문제였다. 하지만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가운데 비아이에게 "연좌제 적용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훔친 수저로 호화로운 생활을 했냐"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경제사범 정말 악질임. 피해 가족들의 삶을 생각해봐라"(acac****)며 분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아이 아버지는 처벌받았지 않냐"(oyc7****)며 "죗값을 치렀기 때문에 비아이에게 연좌제 적용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마이크로닷이랑 비아이는 다른 케이스지"(sw73****) 라며 두 사건을 엮으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냈다.
누리꾼의 '연좌제 공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랑을 했다'로 '초통령'에 등극한 아이콘은 비아이 아버지의 횡렴혐의가 재점화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아이의 추후 활동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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