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포차', 21일 첫 방송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국경없는 포차'가 우여곡절 끝에 첫 발을 떼 시청자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물했다.
22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Olive·tvN 새 예능 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가 첫 방송됐다. 크루들의 첫 만남과 파리에서 포장마차 연습 영업을 하는 과정 등이 그려졌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포장마차의 정을 나누는 내용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도빌, 덴마크 코펜하겐 등 세 도시의 손님들을 맞는다.
프로그램은 시작 전부터 큰 두 난관에 봉착한 바 있다. 첫 번째는 지난 9월 해외 촬영 막바지에 신세경 윤보미 숙소에서 '몰카 장비'가 발견된 일, 두 번째는 프랑스 도빌 스페셜 크루인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설에 휩싸이면서 마이크로닷이 곤욕을 치른 일이다. 일명 '몰카 사건'은 강경 대응을 시사하고,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예비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면서 일단락된 모양새였다. 그런데 첫 방송 직전 터진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설'은 공식입장 발표가 늦어지면서 파장이 커졌고, 마이크로닷이 출연 예정인 '국경없는 포차'에까지도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크루들이 사전 미팅을 하고, 메뉴를 선정하는 내용, 각 크루들의 캐릭터 설명, 출국 과정, 연습 영업 과정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박중훈, 신세경, 안정환, 이이경이 고정 크루로, 샘 오취리, 에이핑크 보미, 마이크로닷이 스페셜 크루로 활약한다. 하지만 크루 소개 장면에서 마이크로닷만은 쏙 빠졌다. 시청자의 시선을 의식한 편집 처리로 풀이된다.
서울에 마련된 포장마차에서 크루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포장마차 특유의 분위기와 크루들의 유쾌한 성격이 어우러져 해외에서의 포장마차 영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크루들은 설렘을 안고 첫 도시인 프랑스 파리로 떠났고,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에 감탄했다. 에펠탑과 센 강이 보이는 위치에 포장마차가 자리했다. 메뉴는 닭똥집, 떡볶이, 불닭볶음&주먹밥, 달걀말이, 골뱅이 무침, 꼬마김밥 등이다. 연습 영업차 가게 문을 연 크루들은 열심히 요리 연습을 했다. 그 가운데 손님들이 찾아들었다. 크루들은 잠시 당황했지만 손님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닭똥집과 떡볶이, 불닭볶음&주먹밥 등 연습 요리들을 내어줬다.
파리의 멋진 풍경, 자유로운 분위기, 웃음 소리, 크루들의 호탕한 매력, 포장마차 특유의 한국적인 감성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첫 방송 후 기존 여행 프로그램, 식당 운영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부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혹평, '국경없는 포차'만의 매력이 있다는 호평이 함께 나온다. '국경없는 포차'가 과연 양분된 시선을 좋은 시선으로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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