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2년 만에 합류한 리더 솔지…'알러뷰' 음원차트 잡을까
[더팩트|성지연 기자] "이제야 비로소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네요." (하니)
20% 부족했던 EXID다. 하지만 '알러뷰'로 돌아온 EXID는 이제 5명, 완전체. 솔지의 합류로 부족했던 20%를 채우니 비로소 완벽한 100%가 완성됐다.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멤버 LE, 정화, 하니, 솔지, 혜린)가 새로운 노래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EXID의 새 앨범 '알러뷰'(I Love You)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리더 솔지가 투병을 끝내고 2년 만에 팀에 합류하는 첫 번째 공식일정이다. 그래서인지 행사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부터 팬들과 많은 취재진이 자리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느끼게 했다.
앞서 솔지는 지난 2016년 12월 갑상샘 기능항진증으로 연예계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해 왔다. 올해 1월에는 합병증인 부종과 염증 등으로 인한 안구돌출 증상으로 눈 주위를 둘러싼 뼈를 일부 제거하는 안와감압술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극복했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포토타임부터 솔지 곁으로 모여 '손 하트'와 키스를 보내며 리더의 귀환을 뜨겁게 축하했다. 특히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솔지는 더욱 쾌활한 매력을 뽐냈다.
솔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빨리 컴백하고 싶었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5명의 앨범이 나오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기다려준 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며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많이 건강해진 상태다. 갑상샘 항진증이라는 질병이다. 사실 이 병은 '완치'라는 개념이 없지만, 몇 달 동안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약도 먹지 않는다. 가수 활동에 무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현재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2년간 리더 없는 EXID로 활동했던 멤버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 내내 돌아온 솔지를 향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니는 "매 순간 언니가 없다는 게 피부로 다가오더라. 특히 대기실에서 솔지 언니가 웃는 특유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때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정화 또한 "방송국에 가면 항상 느꼈다"며 말을 보탰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다 모였어?'라고 말했을 때 4명이란걸 자각한 순간 굉장히 슬펐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솔지가 없는 기간에 메인보컬을 맡았던 혜린은 "녹음할 때 솔지언니의 부재를 가장 크게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제야 비로소 EXID의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다"고 말했다.
혜린의 말에 솔지는 '엄마 미소'를 보이며 "내가 없는 동안 메인보컬의 역할을 제대로 해줘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많이 늘었다"고 동생을 응원했다.
무대에서도 5명이 된 EXID의 호흡은 빛을 발했다. 2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솔지는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조화로운 5명의 목소리와 각 잡힌 안무가 이번 활동에 대한 멤버들의 각오를 엿보게 했다.
신곡 '알러뷰'는 하니, 정화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와 LE(엘리)의 독특한 자작 랩, 혜린과 솔지의 안정적인 고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구성과 세련된 편곡이 돋보인다. 꾸준히 EXID의 곡을 만들어온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작곡·작사·편곡까지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곡의 전반부부터 흘러나오는 중독성 있는 보이스 샘플과 EXID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랑 노래인 만큼 'I Love you like'라는 가사 이후로 전개되는 이성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독특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신곡 '알러뷰'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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