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김순옥 작가, '황후의 품격'으로 4연속 히트할까?

김순옥 작가가 신작 황후의 품격으로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더팩트DB

'황후의 품격' 21일 오후 10시 방송

[더팩트|박슬기 기자] 김순옥 작가가 약 1년 만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동안 주말드라마로 주부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이번엔 수목드라마로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삼았다. 앞서 '언니는 살아있다'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김 작가가 신작 '황후의 품격'으로 4연속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작가의 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악역과 웃음이다. 말도 안 되는 설정과 전개로 때론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이러한 점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막장 드라마'라는 꼬리표에선 벗어날 순 없었기에 이번 작품 역시 '막장 소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연 배우인 신성록은 지난 20일 진행된 '황후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이러한 우려에 대해 답했다. 그는 "막장이나 선정성을 우려하지만 답습돼 온 그림이 아닌, 이전에 없던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며 "녹록지 않겠지만 한 시간 방영되는 동안 지루함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 빠르고 예상치 못한 전개, 다음 화를 예상할 수 없는 드라마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후의 품격'의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도 김 작가 시나리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재밌게 글을 써주는 김순옥 작가님의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고자 한다"며 "작가님의 기획 의도는 오써니(장나라 분) 캐릭터가 위선으로 가득한 권력 체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혁(왼쪽부터) 이엘리야, 장나라, 신성록은 황후의 품격에서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남용희 기자

김 작가는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역 3명을 등장시키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배우 양정아, 손여은, 김다솜 등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악녀를 소화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악역은 빠질 수 없다. 신성록, 이엘리야, 신은경 등이 강렬한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코믹한 설정도 관전 포인트다. 장나라는 오써니 캐릭터를 명랑 발랄한 모습으로 그려내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특유의 밝은 목소리와 귀여운 제스처로 오써니 역을 찰떡같이 소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와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최진혁은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장나라와 밸런스를 맞춘다. 또 박원숙, 윤다훈, 김명수, 윤소이, 이희진, 스테파니 리 등이 출연해 드라마에 풍성함을 더한다.

배우와 제작진은 방송 전부터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잡았다고 자부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작품을 낼 때마다 '막장'의 꼬리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김 작가이기에 이번 작품에도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아낼 '황실로맨스릴러' 드라마다. 21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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