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관객 발길을 극장으로…개성 뚜렷한 인기작 셋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11월, 세 영화가 뚜렷한 개성을 자랑하며 관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박스오피스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부터 마니아층 탄탄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감독 데이빗 예이츠·이하 '신동범'), 그룹 방탄소년단의 첫 영화 '번 더 스테이지:더 무비'(감독 박준수·이하 '번 더 스테이지')의 이야기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보헤미안 랩소디'는 관객 13만 5600여 명(누적 관객 327만 3600여 명), '신동범'은 관객 8만 8500여 명(누적 관객 160만 8400여 명) '번 더 스테이지'는 관객 1만 900여 명(누적 관객 24만 6300여 명)을 끌어모으며 각각 박스오피스 1, 2, 4위를 차지했다.
먼저 지난달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꾸준한 입소문으로 지난 13일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쥔 바 있다. 이후 '신동범'에게 왕좌를 내준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1위를 탈환하는 이른바 '역주행 신화'를 보여줬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 퀸을 이끌게 된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 분),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를 그린 작품이다. 40~50대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그 이하의 세대에게는 감동과 전율을 주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재관람하는 관객도 많다.
'신동범'은 지난 2016년 관객을 만난 '신비한 동물사전'의 다음 이야기로,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담았다. 지난 16일 개봉했다. 마법 세계와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검은 마법사 그린델왈드의 음모를 막기 위한 뉴트의 활약,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힌 강력한 마법 액션이 그려진다.
영화는 모두 5편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2편이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 오프로, 극 곳곳에 '해리 포터' 시리즈와의 연결 고리가 숨겨져 있어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 배우 수현이 내기니 캐릭터로 분해 관심을 모았다.
세계적인 아이돌이 된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는 15일부터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전 세계 7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CGV 상영관에서만 관람 가능하다.
영화는 19개 도시, 40회 공연으로 55만 좌석을 채운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Ⅲ 윙스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Ⅲ THE WINGS TOUR)'를 가까이에서 담았다. 방탄소년단의 투어 과정, 투어 가운데의 일상, 투어의 뜨거운 순간들 등이 기록됐다. 예매 관객 수 15만 명 돌파로 이미 아이돌 그룹 다큐멘터리 최고 관객 수를 달성했다. 상영관을 전국 CGV로 한정했다는 점, 아이돌 그룹의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개봉 5일차 누적 관객 24만 명 돌파는 특기할만한 기록이다.
더불어 '번 더 스테이지'는 북미 개봉 첫 주인 지난 16~18일(이하 현지시간) 3일 동안 241만 2498달러(약 27억 원)의 수입을 거둬들이며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0위를 차지했다. 단 600개 관에서 개봉해 거둔 돋보이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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