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슬기 기자] 이번 한 주 연예계는 안 좋은 소식들로 얼룩졌습니다.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가 세상을 떠났고, 배우 박채경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워너원도 컴백을 앞두고 음원 유출이 돼 문제가 됐는데요. 곳곳에서는 좀처럼 웃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영화 '독전'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진서연이 난산 끝에 건강한 아이를 낳아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죠. 이번 한 주 연예계 소식을 살펴봤습니다.
▲ '독전' 진서연, 엄마 됐다
진서연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와 만났어요. 기쁜 소식 전합니다. 난산으로 이제야 소식 전합니다"라며 "회복하고 있어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라며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임신 소식을 전한 그는 독일 베를린에서 태교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죠.
진서연은 지난 5월22일 개봉한 '독전'에서 마약에 중독된 보령 역을 맡아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고(故) 김주혁 배우와 호흡을 맞춰 더 관심을 모았는데요. 최근 열린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남녀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던, 큐브와 전속계약 해지
'럽스타그램'을 하던 이던이 결국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전속계약 해지를 했습니다. 큐브는 지난 14일 공식보도자료를 내고 "전속 계약 해지에 (이던과) 합의를 했다"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준 가수와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현아와 이던은 지난 8월 열애 사실을 고백한 뒤 약 3개월 만에 소속사와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이던의 연인인 현아는 이던과 한달 차로 지난달 15일에 큐브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는데요. 두 사람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 워너원, 음원 유출만 세 번째!
그룹 워너원은 첫 정규앨범이 공개되기 전 음원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는데요. '뷰티풀' '부메랑'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음원 유출 사태입니다. 소속사 스윙스엔터테인먼트는 "음원 파일이 유출된 직후 내용을 파악했다"며 "신고 등의 내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죠. 하지만 세 번째 유출인 만큼 팬들의 분노는 쉽사리 사그라들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소속사의 무능함을 꼬집었죠. 워너원은 현재 컴백을 위해 앨범 준비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의 분노를 없앨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워너원의 첫 번째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은 오는 19일 오후 6시 발매됩니다.
▼ 장미여관의 시끄러운 해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밴드그룹 장미여관이 시끄러운 해체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12일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이 멤버 사이 견해 차이로 인해 계약이 종료되는 11월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윤장현·임경섭·육중완·배상재·강준우 5인의 활동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죠.
하지만 멤버 윤장현·임경섭·배상재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페이스북에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 하지 않았다"며 "소속사 명의로 나간 해체 소식이 잘못돼 바로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됐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고 강조했죠.
이후 세 멤버는 15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의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이하 '매불쇼')에 출연해 장미여관 해체와 관련된 전말을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1억원을 줄테니 (윤중완·강준우가) 장미여관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며 "한 사람당 1억이 아니라, 세 사람 합쳐서 1억원에 합의해 달라고 했다"며 육중완의 개인 활동과 수익 분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 박채경 음주운전 논란
배우 박채경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졌습니다. 박채경은 지난 8일 오후 11시30분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식당 앞에 정차된 차량을 들이 받았는데요.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박채경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 이상으로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채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짤막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최근 '윤창호법'으로 음주운전에 민감한 상황에서 그가 음주운전을 했기 때문이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오르면서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졌습니다.
▼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의료센터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리 대변인은 "월요일 LA 스탠리의 집에서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나 이날 별세했다"고 전했는데요. 스탠리는 몇 해 전부터 폐렴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리는 잭 커비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블랙 팬서,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하며 '마블의 아버지'로 불렸습니다. 이 밖에도 닥터 스트레인저·판타스틱 4·토르·블랙 팬서 등 마블 코믹스의 대표적인 히어로 캐릭터도 대부분 그의 손에서 탄생했죠.특히 마블 영화에 40여 차례 카메오로도 출연하며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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