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울 거예요"…클라라, SNS에 스탠리 포옹 사진 게재
[더팩트ㅣ권준영 기자] '마블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탠리 마틴 리버(Stanley Martin Liever)가 별세한 가운데 수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탠리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건강이 악화돼 응급 의료 지원 요청을 했고, 의료 센터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스탠리는 몇 해 전 폐렴으로 투병해 온 끝에 숨을 거뒀다. 그의 트위터에는 검은 바탕에 '1922-2018(스탠리 출생-사망 연도)'이라는 숫자와 함께 'Excelsior'(더욱더 높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어 그의 죽음을 실감케 했다.
스탠리 사망 보도 후 할리우드 스타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주인공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편하게 잠드시길. 스탠리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울버린'을 연기한 휴잭맨은 "우리는 위대한 천재를 오늘 잃었다"라며 "스탠리는 슈퍼히어로 분야의 개척자다. 그의 유산을 연기해 영광"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스탠 리 같은 사람은 또 없을 것"이라며 "수십 년간 스탠리는 젊은이나 나이 많은 이들에게 모험과 (일상으로부터의) 도피, 안락, 확신, 영감, 힘, 우정, 그리고 기쁨을 줬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 밖에도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조쉬 브롤린, 조 샐다나 등이 고인의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할리우드 영화계뿐만 아니라 국내 스타도 고인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방송인 클라라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hank you for bringing your dreams and imagination to life. We willl miss you"(당신의 꿈과 상상력을 선사해줘서 고맙다. 우리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스탠리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다정하게 포옹하고 있는 스탠리와 클라라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클라라가 발표한 노래 '귀요미송2'를 스탠리가 직접 홍보에 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스탠리는 잭 커비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블랙 팬서,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 수많은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하며 '마블의 아버지'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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