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김지수, '완벽한 타인'에서 완벽한 타인이 된 이유

영화 완벽한 타인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왼쪽부터) 유해진, 조진웅, 송하윤, 염정아, 이서진이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흥행에 웃고, 논란에 우는 '완벽한 타인'

[더팩트|박슬기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감독 이재규)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더니 개봉하자마자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배우들 역시 영화 흥행 소식에 기분 좋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웃지 못하는 한 사람이 있다. 배우 김지수다.

7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사진에는 유해진, 조진웅, 염정아, 이서진, 송하윤, 이재규 감독이 200만 돌파를 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주연배우로 활약했던 김지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앞서 논란이 된 '음주 인터뷰'로 홍보 일정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김지수는 지난달 17일 영화 '완벽한 타인' 홍보를 위해 준비돼있던 인터뷰에 40분 늦었다. 당시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현장 매니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사실 김지수는 전날 술을 많이 마셔 인터뷰에 늦었다.

여기서만 그쳤다면 기자들 역시 "한 번은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갔겠지만, 김지수의 태도가 문제였다. 사과는 없었고, 혀가 꼬인 상태로 인터뷰를 했다. 취재진은 더 이상 인터뷰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하자 김지수는 "기분 나쁘냐"며 "답변할 수 있으니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후 그의 음주 인터뷰는 수면 위로 떠 올랐고, 논란이 됐다. 개봉을 앞둔 '완벽한 타인'에도 영향을 끼쳤다.

영화 완벽한 타인은 6일 기준으로 200만을 돌파했다. 개봉 7일 만에 손익분기점 180만을 넘어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논란 이후 '완벽한 타인' 측은 "김지수가 자숙의 의미로 모든 홍보 일정에서 빠진다"고 밝혔으며 인터뷰는 물론, VIP시사회, 무대인사 등 모든 홍보 일정에서 배제됐다.

출연 배우가 많아 한 명이 빠진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영화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김지수가 빠지는 것 역시 그리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완벽한 타인'의 제작진은 지난달 26일 <더팩트>와 만나 "김지수 씨의 일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고생해서 만든 영화기 때문에 영화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배우·스태프 모두 으쌰으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사랑을 받는 '완벼한 타인'은 2018년 한국영화 흥행 TOP3 중 천만 영화인 '신과함께-인과여'과 54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안시성'을 잇는 속도이자 '독전'보다 빠른 속도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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