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신예 디크런치, 멤버·부모님·팬 향한 편지②

신예 보이그룹 디크런치. 그룹 디크런치는 16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더팩트 사옥에서 취재진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덕인 기자

디크런치 "다이아몬드 크런치, 정체성대로 정진하겠다"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신예 보이그룹 디크런치(D-CRUNCH, 현욱 현호 O.V 민혁 현우 현오 찬영 정승 딜란)가 멤버 서로를 향한 우정을 고백했다. 더불어 부모님,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해 따뜻한 미소를 자아냈다.

디크런치는 다음 달 첫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하기에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더팩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했다. 지난 8월 6일 첫 번째 싱글 '0806'으로 데뷔한 디크런치는 데뷔곡은 물론 추후 나올 곡들까지 멤버들이 작곡 작사 안무 창작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자칭 '자체제작돌'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디크런치 두 리더, 두 막내는 멤버들을 대표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리더는 현욱과 오브, 막내는 17세 동갑내기 정승과 딜란이다.

"서로 도와주고, 부족할 때 끌어주면서 믿음과 신뢰가 생겼죠. 서로 상호작용을 잘하는 점이 우리 팀의 강점입니다. 이해와 배려를 잘하는 것 같아요(웃음). 저는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못 왔을 것 같아요. 그동안 옆에서 도와준 것이 많아서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믿음과 신뢰로 오래가서 더 멋진 디크런치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2의 가족이에요. 멤버들에게 사랑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리더 현욱)

"제가 리더여서 다른 멤버들이 불편한 점이 많았을 것 같아요. 의견이 다른데 리더이기 때문에 들어주는 상황이 있었을 테니까요. 티 안 내고 결정에 대해서 군소리 없이 넘어가 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웠어요. 믿어주는 멤버들이 있으니 결정할 때마다 책임감이 실리더라고요. 이런 말 자주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런 자리가 생기니 하고 싶은 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한 명 한 명이 소중해요. '멤버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항상 생각하고, 더 존중하고 배려하려고 해요. 멤버들도 저에게 조금씩 더 믿음을 주는 것 같아요. 같이 이뤄가고 있고, 저 혼자는 안 되는 일이에요."(리더 오브)

"정말 감사해요. 멤버들과 지내면서 저의 또 다른 점을 발견한 것 같고 많이 배우고 있어요. 형들인데 선생님 같아요(웃음). 이런 좋은 형들과 팀을 이뤘다는 참 감사해요. 그리고 형들이 너무 편하게 해줘요. 형들과 지낸다고 해서 힘든 건 전혀 없어요."(막내 정승)

"디크런치 아홉 명이 다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서 고마워요. 제가 열다섯 살부터 형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정말 형들이 제 인격을 창조해줬죠(웃음). 저라는 사람은 마냥 어리기만 했는데, 지금도 어리지만 형들이 도와줘서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요. 고마워요. 제 인생에 형들이 나타나 줘서요. 형들과 오래가고 싶어요(웃음)."(막내 딜란)

그룹 디크런치 멤버 현욱 오브 정승 딜란(왼쪽부터)이 더팩트와 인터뷰 전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덕인 기자

아홉 멤버는 그동안 부모님께 이야기하지 못한 '감사'의 마음도 표했다. 울컥하는 마음을 꾹꾹 누르며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을 담은 디크런치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부모님이 제가 가수를 꿈꾼다고 했을 때 적극적으로 밀어주셨죠. 항상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요. 오래오래. 그리고 제가 고향이 울산인데, 서울 오기 전에 부모님께 애정 표현을 단 한 번도 안 했어요. 앞으로 많이 할게요. 사랑합니다!"(찬영)

"일단 가수라는 꿈을 가진 지 오래됐는데, 오랜 시간 어머니께서 묵묵히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더 예쁜 아들, 자랑스러운 아들 될게요. 더 노력하고 많이 사랑할게요. 엄마 사랑해요."(현오)

"짧고 굵게! 이제부터 호강시켜드릴 테니까 아프지만 말아주세요."(현우)

"저도 길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부모님이 있기에 제가 있습니다. 항상 옆에 있으니까 힘내세요!"(민혁)

"부모님이 있기에 데뷔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현호)

그룹 디크런치 멤버 현호 민혁 현우(왼쪽부터)는 16일 진행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다채로운 대화를 나눴다. /이덕인 기자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짧게 이야기하겠어요. 아역 데뷔도 그렇고 모든 것을 어머니 덕에 할 수 있었어요.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제 꿈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제 활동을 위해 어머니께서 먼 지역에서 이사도 와주셨거든요. 많이 지원해주셔서 제가 여기 서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정승)

"부모님, 항상 제 편이 돼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뭐라 말할 수 있을까요. 항상 고맙고 사랑하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멋진 아들로 거듭나겠습니다. 노력할게요."(현욱)

"어머니께 항상 고맙다는 말을 못 했어요.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앞에서는 부끄러워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웃음).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할 수 있는 말이 고맙다는 말 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열심히 해서 약속한 펜션을 꼭 사 드릴게요!"(딜란)

"저희 부모님, 막내 아들 뒷바라지하느라 평생 어디 여행도 못 가셨어요. 부모님께 꼭 보답하고 싶어요. 보답하기 위해서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도 있어요. 열심히 할 거예요. 그리고 항상 부모님께서 걱정 안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걱정하는 게 느껴지거든요. 걱정 안기지 않을게요. 부모님 일 그만하고 쉬실 수 있게 열심히 할게요. 부모님께 받은 것 다 돌려드리고 싶어요."(오브)

현오 찬영(왼쪽부터)을 비롯한 그룹 디크런치 멤버들은 16일 서울 마포구 성암로 더팩트 사옥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이덕인 기자

마지막으로 리더 현욱은 멤버들을 대표해 팬들에게 인사했다. 디크런치는 '다이아몬드 크런치'의 줄임말로, 가장 단단한 물체인 다이아몬드를 부술 만큼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음악적 파급력을 가지겠다는 포부가 담긴 이름이다. 훌륭한 팀워크, 다재다능한 면모를 지닌 디크런치. 열정을 다해 대중을 만날 준비를 마친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

"앞으로 디크런치의 정체성대로 정진하겠습니다. 우리 팬들 평생 봤으면 좋겠습니다. 새롭게 저희를 알게 되는 분들은 '이런 그룹이 이런 정체성을 갖고 나아가고 있구나'하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겠습니다!"(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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