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BTS·유재석은 웃고, 낸시랭·조정석은 울고

딸을 품에 안은 유재석 나경은 부부와 남남이 된 왕진진 낸시랭. /더팩트DB

[더팩트|성지연 기자]유난히 시끌시끌한 한 주였다. 10월의 중반,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연예 소식은 무엇일까.

때로는 선플을 부르게 하는 기분좋은 소식도 있었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낯뜨거운 소식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더팩트>가 한 주동안 누리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연예뉴스 업앤다운을 한 곳에 모아봤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방송인 유재석. /더팩트 DB

▲ 유재석, 딸 바보라고 불러주세요

'국민 MC' 유재석이 아들 지호에 이어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유재석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9일 "유재석 아내 나경은이 이날 오전 서울 한 병원에서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 현재 나경은 아나운서는 가족 및 지인들의 많은 축하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유재석 역시 둘째 아이를 얻은 기쁨에 행복해하고 있다.

유재석은 소속사를 통해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가정과 방송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득녀 소감을 전달했다. 유재석과 나경은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 7월 화촉을 밝혔으며지난 2010년 아들 지호 군을 얻었다.

현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방탄소년단. /더팩트DB

▲ 방탄소년단, 빅히트와 7년 재계약 체결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의 끈끈한 신뢰와 존경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 바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닐까.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멤버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사내 구성원들과 주주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방탄소년단과의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방탄소년단 또한 메일을 통해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음악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깨워 준 방시혁 멘토를 존경한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빅히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끈끈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데뷔해 올해로 활동 6년차 보이그룹. 소속사와는 1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남겨둔 상태였다. 굉장히 빠른 재계약을 결정한 것.

일반적으로 재계약이 계약종료 시점을 바로 앞두고 이루어지는 반면, 조기 재계약은 프로 스포츠 등 최고의 스타들에게 적용되는 선진적인 방식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지라시의 주인공이 된 나영석PD와 정유미, 조정석 스피카 양지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 난데없는 염문설, 상처받은 스타들

최고의 한주를 보낸 스타들도 있지만, 잔인한 10월을 보낸 이들도 있다. 바로 악질적인 루머의 주인공이 된 배우 조정석과 스피카 양지원, 배우 정유미와 CJ E&M 소속 나영석 PD다.

지난 17일, 증권가 지라시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CJ E&M 소속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가 열애 중이라는 루머가 유포됐다. 정보지에 따르면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으로 인연을 맺은 나 PD와 정유미는 촬영 내내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서로에게 빠져들었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 외에도 나 PD가 CJ E&M과 계약 기간이 끝나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 또한 담겨 있었다. 이같은 이야기가 점차 확대·재생산되자 나 PD와 정유미는 다음날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하고 불쾌함을 표현했다.

이날 황당한 루머의 주인공은 또 있었다. 바로 배우 조정석. 그는 최근 가수 거미와 언약식을 하고 부부의 인연을 맺었지만, 스피카 멤버 양지원과 염문설에 휩쌓였다.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정석과 양지원이 수 년간 연인관계를 유지했다는 루머가 유포됐다. 심지어 거미는 이런 사실을 모두 알고도 조정석과 결혼했다는 신변잡기식 설명까지 덧붙었다.

이와관련해 조정석의 소속사 JS컴퍼니는 18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양지원 또한 이날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항간에 돌고 있는 루머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카라의 전 멤버 구하라(왼쪽)와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 /더팩트DB, SBS 캡처

▼ 구하라·낸시랭, 사랑에 상처받은 여자들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남편에게 배신당한 스타들의 씁쓸한 뉴스도 많았던 한주였다. 지난달 13일부터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구하라. 이후 구하라가 최 씨로 하여금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고 협박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하며 지난달 27일, 최 씨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리벤지 포르노' 사건으로 해당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됐다.

이후 최 씨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할 의사가 없었다는 인터뷰를 하며 자신을 적응 항변했지만 국민적 분노는 거셌고 경찰은 지난 2일, 최씨의 집과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최 씨의 휴대전화와 USB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포렌식 복구를 의뢰해 지난주에 결과물을 받았다. 경찰은 최 씨를 불러 영상 유포협박 혐의를 조사하는 동시에 구하라와 대질신문해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확인할 전망이다.

많은 이들이 만류하는 결혼을 강행했던 낸시랭. /더팩트DB

사람들이 만류했던 결혼을 강행한 낸시랭. 결국 이혼도장을 찍고 말았다. 남편 왕진진과 이혼 절차를 밟기로 선언한 것.

낸시랭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벌어진 남편 왕진진의 자살시도 소동 및 이혼과 관련한 입장을 정리한 내용이다.

낸시랭은 이 글을 통해 "결혼부터 이혼까지 요란하고 피곤하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 조용하게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은 지난 10일 자살시도 소동을 벌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자택 욕실에서 목을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던 왕진진은 당일 오후 퇴원했다.

당시 왕진진은 다수의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낸시랭의 마음이 변해 이혼하게 될 것"이라며 "낸시랭에게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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