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스타들, 거액 기부로 사회에 귀감돼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해외 스타들의 '억 소리' 나는 기부 행적이 감탄을 모은다. 홍콩 톱스타 주윤발(63)이 전 재산 56억 홍콩달러(한화 약 8100억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해외, 국내 스타들의 거액 기부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부'하면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가장 먼저 꼽힌다. 디카프리오가 설립한 디카프리오 재단은 지난해 9월 환경 보호 및 기후 변화 방지를 위해 관련 100여 개 단체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26억)를 기부했다. 오랜 기간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디카프리오는 그동안 8000만 달러(한화 약 905억 원) 이상을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비티' '오션스8' 등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블록 또한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 16년 동안 한화 약 60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미국 텍사스 주 허리케인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미국 적십자에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을, 올봄 싱글맘을 위해 50만 달러(한화 약 5억 3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국내 스타들 또한 다채로운 기부로 선행을 잇는다.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는 윤아 수지 김보성 박해진 안재욱 서장훈 등 방송인을 비롯해, 스포츠 스타 김연아 박지성 박인비 홍명보 등이 있다.
숨은 기부왕으로 예능계 1인자로 통하는 개그맨 유재석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꼽힌다. 다수 연예계 관계자는 "유재석은 익명으로 꾸준히 기부를 이어왔다"고 귀띔했다. 그가 기부한 금액을 모두 합하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틈틈이 기부 활동을 해 온 양 대표는 지난해 불우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나눔 활동을 위해 무주 YG 재단을 설립하고, 자산 10억 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에는 5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주윤발은 최근 홍콩 매체 제인스타즈와 인터뷰에서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면서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전 세계 팬들의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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