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무반주·무호응 댄스 퍼포먼스 강행 '눈길'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전참시' 유병재가 팬미팅 현장에서 무반주로 빅뱅의 '뱅뱅뱅'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팬미팅 콘셉트에 맞춰 유병재의 팬들은 무반응으로 일관해 폭소를 유발했다.

1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방송인 유병재와 유규선 매니저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고독한 팬미팅'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유병재는 소리를 내지 않고 오직 채팅으로만 소통하는 콘셉트의 팬미팅을 진행했다.

팬미팅이 시작되자 유병재가 등장했고 천명에 가까운 팬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반응조차 보이지 않았다. 유병재는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로 무반주 '뱅뱅뱅' 춤을 선보였다. 그는 강렬한 레드 재킷을 입고 여자 댄서들 사이에서 당당히 춤을 췄다.

무대에서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의 거친 숨소리만 들려왔고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아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후 유병재는 '미국 춤'도 선보였다.

'전참시' 스튜디오에 있던 전현무는 "노래도 환호도 없으니까 밋밋하다"고 말했다. 댄스 타임을 마친 유병재에게 팬들은 오직 박수만을 보냈다. 이에 유병재는 처음으로 팬들에게 말을 건네며 화답했다.

유병재는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팬 미팅이다. 소리를 많이 질러주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약속을 잘 지켜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팬미팅 무대에 앞서 유병재가 '뱅뱅뱅' 연습에 몰두한 영상이 공개됐다. 그의 무대를 돕는 안무가 역시 처음 시도하는 무반주 무대에 난감해하며 웃기만 했다.

ji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