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발인...시신은 제주대에 기증
[더팩트|박슬기 기자] 임원식 원로 영화 감독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20일 <더팩트> 취재 결과 임원식 감독은 18일 오전 10시 9분 제주대학 병원에서 별세했다. 제주대학병원 측은 <더팩트>에 "18일 갑작스럽게 응급실에 실려 왔다. 이후 조치를 취하던 도중 사망했다"며 "시신은 의학 발전을 위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에 기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원식 감독의 장남 임정호 씨는 <더팩트>에 "기력이 떨어져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셨다. 발인은 20일 오전에 했다"고 말했다.
임원식 감독은 황해도 평산 출신으로 서라벌 예대를 졸업하고 극단 '신협'에서 활동하다 영화와 인연을 맺어 조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57년 신필름에 입사하면서 영화 수업을 받고 1965년 영화 '청일전쟁과 여걸민비'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001년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03년 제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임원식 감독은 '대폭군''숙부인' '영' '항구 8번가' '맹수' '박수무당' '어머니' '도시로 간 처녀'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그의 작품에는 당대 최고의 배우인 유지인, 최은희, 박노식, 윤정희, 남진 등 다수의 배우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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