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처럼'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지근식, 다음 달 11일 30주년 기념 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지근식은 10월 11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웨스트 브릿지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근식 측 제공

지근식, 10월 11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웨스트 브릿지서 단독 콘서트 개최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수 지근식이 10월 11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웨스트 브릿지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근식은 변진섭 히트곡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과 '새들처럼' '그대에게' 등을 작곡한 작곡가다. 또한 1986년 광운대 월계가요제에서 만난 김한년, 한동준, 양진석과 함께 그룹 노래그림을 결성해 활동을 펼쳤다.

노래그림 활동 가운데 공연을 보러 온 변진섭이 '너무 늦었잖아요' '새들처럼'을 좋아해서 1988년 변진섭 솔로1집 데뷔 앨범에 발표하게 된다. 이때부터 지근식은 가수보다 작곡가로 더 유명해졌다. 그는 하광훈과 함께 변진섭을 발라드 제왕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었다.

지근식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기위해 미국 LA에서 지난 5월 2년 만에 전격 귀국했다. 그후 약 3개월 동안 폭염 속에서 앨범 작업을 마쳤다. 오랜만에 무대 위에 서는 지근식 씨는 "이번 콘서트는 변집섭의 히트 곡을 쓴 작곡가가 아닌 가수 지근식을 보여주기 위한 무대 입니다. 그래서 노래가 끝나고 노래를 만든 이유와 노래에 얽힌 사연 등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한동준과 김광진이 게스트로 나와 자신들의 노래도 들려 줄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지근식은 변진섭 히트곡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새들처럼 그대에게 등 작곡한 작곡가다. /지근식 단독 콘서트 포스터

지근식이 작곡과 노래를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무대를 넓히는 이유는 팬들과의 소통때문이다. 직접 자신의 노래를 부르며 팬들과 소통하는 것은 무대 뒤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이기에 의미가 크다.

이번 콘서트는 또 그룹 퀸의 콘서트처럼 밴드 멤버들이 코러스로 함께 한다. 밴드 '동네' 역시 지근식의 오랜 친구들이다. 이들이 지근식과 호흡을 맞추며 함께 코러스로 노래를 부르게 되면 무대는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지근식이 무대에서 부를 노래는 먼저 제작한 앨범 Old & New에 수록된 10곡이다. '파란하늘 아래' '혼자 남은 밤' '저하늘을 날아서'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뿐' '그대에게' '난 잘있어' '떠나자' '잘 될 거야' '마이 코쿤 라이프' '마이 베스트 프렌드' 등이다.

1989년 지근식 솔로 1집 '모두가 잊혀질 때면' '혼자 남은 밤' '파란 하늘 아래'가 인기를 얻었다. 특히 '혼자 남은 밤'은 후일 김광진과 함께 더클래식으로 활동한 박용준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김광석이 리메이크해 다시 사랑받기도 했다.

지근식의 이번 앨범에는 '혼자 남은 밤'과 '저 하늘을 날아서' '푸른하늘 아래'가 수록돼 있다. 나머지 7곡은 이번 무대를 위해 새로 작사 작곡한 것으로 지근식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만나게 된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싱어송 라이터 지근식으로 팬들에게 기억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근식 데뷔 30주년 단독 콘서트는 인터파크에서 14일부터 티켓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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