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목소리 낼 줄 아는 민지혁, 응원합니다!"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배우 민지혁이 영화 제작사가 오디션을 보는 배우들에게 오디션 비용을 부담하게 했다며 해당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폭로 내용을 접한 누리꾼은 "어이없다"며 분노를 표했다. 아이디 'mino****'의 한 누리꾼은 "어휴... 버룩의 간을 빼먹는 격이네. 어이가 없다. 이렇게까지 해야 정말 속이 후련하겠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또한 "미치겠다. 진짜 대놓고 삥 뜯네" "진짜 별걸도 다 돈을 번다" "거꾸로 면접, 교통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이 존재했다.
동시에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민지혁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부 누리꾼도 존재했다. 아이디 'tjdg****'의 한 누리꾼은 "목소리를 낼 줄 아는 민지혁, 멋지네요. 응원합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밖에도 "글 읽으니 내가 다 후련하네. 잘 하셨어요. 너무들 하네!" "개념 있는 소신 발언 완전, 대박 사이다! 진짜 크게 되실 겁니다" "목소리 낼 줄 아는 민지혁,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발언도 있었다.
민지혁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각을 해봐도... 이건 좀 너무 한듯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개 겸 의견을 들어보려고 올려봅니다"며 지인이 영화사로부터 받았다는 문자를 공개했다. 해당 문자에는 "영화 '님의 침묵' 1차 서류 합격을 축하드린다"는 문구와 함께 오디션 장소, 일정 등이 적혀 있다.
특히 해당 문자에는 "오디션 비용은 1만 원"이라며 "간식, 음료, 서류 발송, 청소비 등 대기시 식사는 간식을 활용 바란다"는 문구가 함께 담겨있다. 또한 몇 시간 뒤 "오디션비 당일 납부 5000원"으로 수정된 문자가 다시 발송됐다. 민지혁은 "1차 합격이라는 프로필 사진으로 이미지 통과 한 사람에게 2차 오디션을 보려면 1만 원이라는 금액을 받아야만 하는 겁니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서 5000원으로 할인하는 건 생각을 해도 너무 해서인가요? 아님 선심 쓰시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연기로만 1년에 300~400만 원도 못 버는 배우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진행하는 분들 제작사라면 월급 받고 진행비 나오잖아요. 캐스팅 디렉터라면 배우 캐스팅 관련 제작사랑 계약 관련 돈 받고 또 캐스팅이 되면 배우당 수수료 개념으로 돈 받잖아요"라고 말을 더했다"
민지혁은 "오디션 보는 정도는 그렇게 오디션 보고 싶어서 어떻게든 오디션이라도 봐야 기회라도 가지는 배우들에게 단독 1만 원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꼭 그렇게 가져야만 속이 후련하십니까?"라고 털어놨다.
한편, 영화 '님의침묵'은 만해 한용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시네마서울이 제작하고 대표인 한명구 감독이 연출한다. 3일 오전 시네마서울 측은 이와 관련해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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