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송소희 제치고 2연승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악소녀' 송소희가 '가요무대' 특집으로 꾸며진 '불후의 명곡'에서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불러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가운데 근소한 표 차로 민우혁에게 패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에서는 KBS 대표 음악 프로그램 '가요무대' 기획 2부로 꾸며졌다. 이날 송소희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민우혁, 황치열, 장미여관, 서지안&서제이, 멜로디데이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밴드 장미여관의 3연승을 제지하고 1승을 거머쥐었다. 민우혁은 가수 유주용의 '부모'와 나훈아의 '어매'로 무대를 꾸며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민우혁에 맞선 사람은 국악인 송소희였다. 송소희는 고(故) 김정구의 '눈물 젖은 두만강'으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뽐내며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명곡 판정단 투표 결과, 승리는 민우혁에게 돌아갔다. 표차는 단 2였다.
안타깝게 송소희는 승을 거두지 못했으나, 이날 '가요무대'를 수십 년간 이끌어온 MC 김동건 아나운서는 "'가요무대'의 오랜 존재 이유가 바로 효(孝)인 것 같다"며 "저는 3살 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지만, 여든이 된 지금까지도 시간이 갈수록 어머니가 보고 싶다. 특히 오늘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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