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선배' 김준호·김대희가 바라는 '부코페'의 미래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 무대에 선 국내외 개그맨들.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BICF 조직위원회

"벌써 6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성장중

[더팩트|부산=박슬기 기자] "1회만 하고 말 줄 알았는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어느덧 6회를 맞았다. 2013년 시작 당시, 우려와 걱정도 많았지만 이제는 제법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국제적 축제로 자리 잡기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행사에 참여한 개그맨들은 "해마다 나아지고 있는 거 같다"며 "우리 모두가 힘써서 노력해야 하는 축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부코페를 만들고, 이끌어가고 있는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더팩트>와 만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래도 '2017년부터 조금씩 반응이 오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가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처럼 부코페도 개그 공연을 볼 수 있는 전용 극장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에는 다양한 개그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상태다. 개그 공연마다 다양한 크기의 공연장이 필요한데 부산은 아주 작은 소극장이나 대극장밖에 없는 상태.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장소가 걱정인데, 부코페를 상징하는 건물이 생긴다면 앞으로 이 행사도 더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부코페 이사를 맡고 있는 김대희는 "행사가 예전보다 자리를 잡은 게 느껴진다. 1, 2회 때까지만 해도 제가 개막식 사회를 보거나 개그맨 선배들이 도와줬는데 이제는 김준현이 사회를 맡는 것만 봐도 달라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김준현은 하기 싫은 건 절대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보탰다.

부코페 개막식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그룹 옹알스(맨 위쪽). 또 옹알스의 멤버 조준우(맨 아래 오른쪽)는 오거돈 부산시장으로부터 K코미디 스타상을 받았다./BICF 조직위원회 제공

부코페가 만들어질 때부터 해외 개그맨 초청에 힘을 쓴 개그 그룹도 있다. 바로 세계적인 넌버벌퍼포먼스 그룹 옹알스다. 옹알스의 맏형 조준우는 <더팩트>와 만난 자리에서 "부코페가 아무래도 국제적인 행사기 때문에 해외그룹 초청에 도움을 좀 주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옹알스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멜버른 국제 코미디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코미디 페스티벌에서 인정을 받은 그룹으로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차인표 편에 깜짝 출연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조준우는 "옹알스와 부코페는 윈윈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저희도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부족한 편인데, 이 축제로 국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코페 1회, 4회, 6회 이렇게 참석을 했는데 점점 발전하는 게 보여서 저희도 참 좋다"고 덧붙였다.

부코페 개막식에 참석한 송은이 역시 "한 해, 한 해 잘 성장하고 있다. 여러분의 관심이 있어야 더 좋은 콘텐츠와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신봉선도 "대한민국 코미디를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6회 부코페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외 개그맨들이 모였다. 뿐만 아니라 오거돈 부산시장,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부산의 살림살이를 이끄는 이들도 행사에 적극 참석했다. 덕분에 24일 열린 개막식에는 2800명의 사람이 모여 행사를 가득 채웠다. 이처럼 많은 사람의 적극 참여로 진행되고 있는 축제인 만큼 부코페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성장할지 기대된다.

한편, 제6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8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10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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