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시양, 연쇄살인범→예능 신생아
[더팩트|박슬기 기자] 최근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에서 연쇄살인범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곽시양이 '런닝맨'에서도 활약했다. 스크린을 넘어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그에게 각별한 관심이 쏠린다.
곽시양은 1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했다. 그는 뭐든 시키면 다 하는 모습으로 거침없는 '순수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곽시양은 모든 게임에서 남녀와 상관없이 무바지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가 서효림에게 가차 없이 뿅망치로 내려치는 모습을 본 이광수는 "방금 봤어?"라며 "초능력이냐"고 놀랐고 곽시양은 "게임이니까"라며 당황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그는 뿅망치로 서효림의 머리를 가차 없이 때렸다. 그러자 서효림 팀의 반발이 이어졌고 곽시양은 "왜왜왜! 시켜서 했어. 시켜서 열심히 했을 뿐이야"라고 소리쳐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곽시양팀 멤버들 역시 "곽시양은 정석대로 하는 친구"라며 그를 감쌌다.
또 다른 게임에서 곽시양은 김종국 때릴 기회를 얻었다. 김종국은 맞기 전, "꼬라지가 상당히 있는 스타일이다. 내가 너를 보기 위해 드라마 찍을 거야"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하하는 곽시양에게 "너 또 '런닝맨' 출연할 거 아니지?"라고 걱정했다.
유재석은 "시양이가 주로 다니는 데가 어디에요?"라고 물었고, 이광수는 "지역 어딘지 말하지 마"라고 다급하게 막았다. 하지만 곽시양은 "주로 집 앞을 다닌다"며 "이촌동에 산다"고 순수하게 답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갈 거야. 차태현 그쪽에 살아"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곽시양은 "태현이 형 압구정으로 이사갔어요"라며 '절친' 김종국도 몰랐던 사실을 전했다. 김종국은 더 열이 받았고, 그럼에도 곽시양은 꼼짝 않고 김종국의 이마를 세게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덕분에 그는 '요령 없는 직진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어진 메인게임에서 그는 설계자 전소민을 돕는 조력자로 활약했다. 게임 내내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교묘하게 활약했다. 또 전소민과 짜고 죽은 척한 곽시양은 막판에 김종국을 덮쳐 이름표 떼는 데 일조했다. 이후 전소민과 함께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한편, 곽시양이 출연 중인 '목격자'는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100만을 돌파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추격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psg@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