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찡한 부성애 연기-하희라, '하희라표 줌마크러시'
[더팩트|강일홍 기자] 연예계 '사랑꾼 부부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최수종 하희라가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수종은 9월 15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한다. '대왕의 꿈' 이후 6년 만이다.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로 최수종은 유이와 부녀 사이로 나온다.
하희라는 9월 3일 방송되는 KBS2 새 아침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 출연한다. 지난 2016년 MBC '최고의 연인' 이후 2년 만의 복귀다. 이번 작품은 평균 이상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던 세 여자가 일시불로 찾아온 중년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다.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 등 사극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펼쳐온 최수종은 가슴 먹먹한 부성애 연기로, 하희라는 '하희라표 줌마크러시'로 각각 부창부수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원조 사랑꾼'이기도 한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사실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딱 한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2010년 방영된 KBS2 20부작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가 유일하다. 경선과정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그린 정치 드라마로 최수종이 주인공 장일준을, 하희라는 재벌그룹 외동딸이자 장일준의 아내 조소희를 연기했다.
이들의 첫 인연은 영화다. 최수종은 데뷔 초기 당대 청춘스타 하희라와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에 출연했다. 이후 '비 개인 오후를 좋아하세요' '너에게로 또다시'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청춘영화에 잇달아 출연하며 훗날 부부의 연을 맺는 애틋한 관계로 발전했다.
한편 연예계 사랑꾼 부부로는 최수종-하희라 외에도 차태현-최석은 부부,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꼽힌다. 차태현 최석은 부부는 고교시절 첫사랑 커플로 13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고,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을 맺은 우효광 추자현 부부는 아이가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 해 감동을 줬다.
차태현은 가정에 충실하고 모범적인 남편이자 아빠로서 '아내바보' '딸바보' 등 '착한 연예인' 이미지로 각인돼 있고, 우효광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남편의 임무는 오직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란 일념을 고수해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