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평양 도착했을 때 벅찼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이 평양공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레드벨벳은 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평양 공연 일화를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에 참여했다. 레드벨벳은 걸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공연 명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수근은 레드벨벳 멤버들에게 "오리지널 평양냉면 먹어봤어?"라고 물었다. 예리는 "옥류관 냉면을 먹었다"며 "거기서 가위 달라고 하는 사진도 찍혔다"고 답했다. 슬기는 "그런데 촌스럽다고 가위를 안 줬다"며 "'이렇게 잘라 먹으면 촌스럽습니다'라면서 절대 안 준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물냉면? 비빔냉면도 있냐"고 물었고, 예리는 "양념장을 넣으면 비빔냉면이 된다"고 말했다.
슬기는 "거기서 우리가 밥을 열심히 먹었는데 한 상 가득 차려주셨다"고 말했다. 예리는 "달걀말이 대신 닭알말이"라고 하더라며 "아이스크림도 예전처럼 얼음보숭이라고 하지 않는다. 바나나 크림, 아이스크림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슬기는 "'Bad Boy(배드 보이)'를 부를 때 장총 안무를 수정했으면 했다. 그래서 귀여운 안무로 바꿨다. 그런데 긴장해 깜빡하고 작은 총을 쐈다"며 "실수한 줄 알고 무서웠다. 다행히 좋게 봐주더라"고 털어놓았다.
예리는 평양 도착했을 때 첫인상에 대해 "착륙하기 전에 창문으로 (평양을) 보는데, 해외에 공연을 진짜 많이 가봤지만 느낌이 달랐다"며 "벅찬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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