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비대위와 협력, 차기 회장 인선 성공적 마무리"
[더팩트|강일홍 기자] "김흥국은 요즘 뭐하죠?" "지금도 가수협회장 하고 있나요?" "방송활동은 이제 못하나요?"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후 대외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최근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흥국은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음실련 지하 강당에서 임시 총회를 주재했다. 이날 주요 안건이었던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대한가수협회는 임시총회에서는 협회 임원과 비대위원들이 총 투표를 통해 80% 이상 제명안 찬성 표가 나왔다. 박 전 부회장도 참석해 자신의 주장과 입장을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써 김흥국과 맞서며 줄곧 갈등을 빚은 박일서 전 수석부회장은 평회원으로 강등됐다. 앞서 박 전 부회장은 김흥국을 상해, 손괴 혐의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대한가수협회 한 관계자는 24일 오전 <더팩트>와 통화에서 "그동안 갈등의 씨앗이었던 박 전 부회장이 공식 제명됐기 때문에 차기 회장 선거 등 답보상태에 있던 협회 현안이 풀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수협회 선후배들이 박 전 회장을 감싸안기 위해 투표전 직접 매듭을 풀 기회를 충분히 줬다"면서 "서로 한발씩 양보해 화해하고 모두가 웃는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끝까지 쿨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김흥국은 음실련의 대한가수협회 지원금 등과 관련해 내홍이 불거지고 고소고발 등으로 이어진 뒤 비대위(위원장 남진)에 위임하고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는 모양새를 취했다.
김흥국은 이날 임시총회 결과에 따라 차기 회장 인선 때까지 비대위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협회를 이끌고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현 가수협회장의 임기는 9월 28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