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로맨스', 23일 첫방송
[더팩트|상암=박슬기 기자] 배우 이시영이 출산 후 4개월 만에 '사생결단 로맨스'로 복귀한다.
이시영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 마우스 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 연출 이창한) 제작발표회에서 "예전에는 촬영이 끝나면 집으로 퇴근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집으로 다시 출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2017년 방영된 MBC 드라마 '파수꾼' 이후 약 1년 만에 드라마 복귀다. '파수꾼' 출연 당시 그는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액션과 와이어 장면을 소화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시영은 "('사생결단 로맨스') 촬영한 분량이 꽤 많아서 여유 있게 일과 육아를 잘 병행하고 있다. 집에서 가족들도 '열심히 하라'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극 중에서 이시영은 사랑이 넘치는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 역을 맡았다. 이시영은 "본능에 충실하고 순수하고 맑은 배역이다. 저도 연기를 하면서 즐거운 기운을 많이 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밝고 좋은 드라마니까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동안 '파수꾼'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 한동안 장르물에 출연했던 이시영은 "로맨틱 코미디를 정말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하면서 힐링을 하고 있다"며 "극 중 인아의 순수함에 집중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주연배우인 이시영과 지현우, 김진엽, 윤주희 등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시영은 "촬영 중에 웃음을 너무 참아서 울었던 적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극 중에서 (지)현우 씨가 저를 보고 놀라서 물을 뿜는 장면이 있었다. 저한테 정면으로 물을 뿜어서 제 입으로 들어갔다. PD가 컷을 안 해서 그 물을 삼키고 찍었던 적이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시영과 지현우는 2010년 KBS2 드라마 '부자의 탄생'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이시영은 "그때 저는 신인이었고 현우는 경력이 있어서 눈을 잘 못 마주쳤다. 지금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하고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현우에게) 배우는 게 많다. 촬영 전에 리딩하자고 저를 찾으러 다니는데 몇 번 자는 척도 하고 화장실도 가고 도망 다닌 적이 있다"며 "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그러자 지현우는 "이시영 씨가 창의적이라서 대본을 봤을 때 생각했던 연기 말고 다른 연기를 갖고 온다. 모르고 연기를 했다가 당황할 때가 많아서 대본 리딩을 하자고 한 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시영이) 연기를 하면서 새로운 걸 주니까 저도 새로운 게 나온다"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이시영 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지현우 분)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23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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