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닮은꼴스타②] 진짜 가수 이문세 능가하는 '능청' 김정훈

이제 이문세 형님과는 뗄 수 없는 트윈이죠. 김정훈은 JTBC 히든싱어에서 가수 이문세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며 닮은꼴 스타로 거듭났다. /김세정 기자

닮아도 너무 닮았다. 그냥 닮기만 한 게 아니라 목소리도 제스처도 판박이다. 오리지널보다 더 진짜같은 흉내내기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더러는 진짜 스타가 자신을 똑닮은 가짜에 더 놀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스타(이문세 가인 백일섭 송강호)를 각각 '호령'하는 이른바 가짜스타(이미테이션) 주인공들의 면면이 궁금해 그들을 직접 만나봤다. '닮은꼴 스타 4인'은 조일성-김정훈-문종화-이하늘 순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JTBC '히든싱어' 서 이문세와 싱크로율 100% '이문새'

[더팩트|강일홍 기자] 김정훈(49)의 이문세 이미테이션 이름은 '이문새'다. 원조 이문세와 같은 발음을 내면서도 자신만의 또 다른 의미를 담기 위해 마지막 글자 '새'(Bird)에 방점을 찍었다.

그가 JTBC '히든싱어'에서 가수 이문세와 싱크로율 100%로 보여줬을때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놀라운 모창실력만큼이나 외모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평소 연습한 제스처나 미소도, 심지어 체구까지 영락없는 이문세였다.

김정훈(오른쪽)은 히든싱어에 이문세와 나란히 출연한 뒤 그의 콘서트에도 특별게스트로 초청될만큼 서로 편한 형 아우 사이가 됐다. 사진 왼쪽은 가수 이문세. /더팩트 DB

김정훈은 '히든싱어' 이후 아예 외모부터 패션 센스, 목소리까지 이문세 '도플갱어'로 변신했다. 자신을 찾는 수요가 생긴 덕분이다. 그 바람에 본래 직업(육횟집 운영)은 부업이 됐지만 덩달아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두배로 넘쳤다. 어느틈에 늘어난 사인공세를 은근히 즐기는 상황이 됐다.

이문세와는 방송에 나란히 출연한 뒤 형 아우 사이가 됐고, 그의 콘서트에도 특별게스트로 초청돼 대박히트를 쳤다.

"'히든싱어'에 출연한지 얼마 안돼 문세 형님 콘서트가 있었어요. 잠실주경기장 5만석이 꽉 찼더라고요. 당시 뜨겁게 달아오른 '히든싱어' 열기와 영향도 컸다고 들었어요. 거의 쌍둥이나 할수 있는 순간이동 컨셉으로 관중을 매료시켰거든요."

김정훈(왼쪽)은 MBC 예능프로그램 랭킹쇼 1,2,3 패널들이 선글라스를 벗으니 더 이문세씨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가운데는 배우 백일섭 닮은꼴 조일성, 오른쪽은 배우 송강호 닮은꼴 문종화). /김세정 기자

김정훈은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랭킹쇼 1,2,3'에 선글라스 낀 모습으로 출연해 패널들을 다시한번 놀라게 했다. 그는 "그날 문세 형님의 '붉은놀'을 불렀는데 패널들이 '선글라스를 벗으니 더 이문세 씨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문세로 착각하게 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가장 특징적인 제스처 하나 만으로 사람들은 닮은꼴로 인정한다"면서 "대화를 할 때 살짝 시선을 45도쯤 올려다보며 하는 것"이라고 비밀을 털어놓기도 했다. <계속>

eel@tf.co.kr

<[연예계 닮은꼴스타③] 문종화, 의료기기 CEO서 '수줍은 송강호' 변신>에서 계속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