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도 너무 닮았다. 그냥 닮기만 한 게 아니라 목소리도 제스처도 판박이다. 오리지널보다 더 진짜같은 흉내내기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더러는 진짜 스타가 자신을 똑닮은 가짜에 더 놀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스타(이문세 가인 백일섭 송강호)를 각각 '호령'하는 이른바 가짜스타(이미테이션) 주인공들의 면면이 궁금해 그들을 직접 만나봤다. '닮은꼴 스타 4인'은 조일성-김정훈-문종화-이하늘 순으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JTBC '히든싱어' 서 이문세와 싱크로율 100% '이문새'
[더팩트|강일홍 기자] 김정훈(49)의 이문세 이미테이션 이름은 '이문새'다. 원조 이문세와 같은 발음을 내면서도 자신만의 또 다른 의미를 담기 위해 마지막 글자 '새'(Bird)에 방점을 찍었다.
그가 JTBC '히든싱어'에서 가수 이문세와 싱크로율 100%로 보여줬을때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놀라운 모창실력만큼이나 외모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평소 연습한 제스처나 미소도, 심지어 체구까지 영락없는 이문세였다.
김정훈은 '히든싱어' 이후 아예 외모부터 패션 센스, 목소리까지 이문세 '도플갱어'로 변신했다. 자신을 찾는 수요가 생긴 덕분이다. 그 바람에 본래 직업(육횟집 운영)은 부업이 됐지만 덩달아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두배로 넘쳤다. 어느틈에 늘어난 사인공세를 은근히 즐기는 상황이 됐다.
이문세와는 방송에 나란히 출연한 뒤 형 아우 사이가 됐고, 그의 콘서트에도 특별게스트로 초청돼 대박히트를 쳤다.
"'히든싱어'에 출연한지 얼마 안돼 문세 형님 콘서트가 있었어요. 잠실주경기장 5만석이 꽉 찼더라고요. 당시 뜨겁게 달아오른 '히든싱어' 열기와 영향도 컸다고 들었어요. 거의 쌍둥이나 할수 있는 순간이동 컨셉으로 관중을 매료시켰거든요."
김정훈은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랭킹쇼 1,2,3'에 선글라스 낀 모습으로 출연해 패널들을 다시한번 놀라게 했다. 그는 "그날 문세 형님의 '붉은놀'을 불렀는데 패널들이 '선글라스를 벗으니 더 이문세 씨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문세로 착각하게 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가장 특징적인 제스처 하나 만으로 사람들은 닮은꼴로 인정한다"면서 "대화를 할 때 살짝 시선을 45도쯤 올려다보며 하는 것"이라고 비밀을 털어놓기도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