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투컷→수컷 됐다…실검 1위에 '개명 공약' 이행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투컷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에픽하이 콘서트가 1위하면 투컷을 수컷으로 개명하겠다고 공약해 화제를 모았다. /더팩트DB

투컷, 포털·소속사 홈페이지·SNS 모두 수컷으로 변경

[더팩트|박슬기 기자] 힙합 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투컷(37·본명 김정식)이 '수컷'이 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를 하면 개명하겠다고 공약해서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이 가운데 한 청취자가 "에픽하이 수컷이 누구냐"고 질문한 것이 발단이 됐다.

방송을 듣고 있던 투컷은 '컬투쇼'에 직접 문자를 보냈다. 그는 "에픽하이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되면 7월 한 달간 DJ수컷으로 개명하겠다"고 했다. 이후 포털사이트에는 에픽하이의 콘서트와 투컷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타블로는 포털사이트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연락해 투컷의 공식 프로필 예명을 '수컷'으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포털사이트, 인스타그램, YG홈페이지에는 DJ투컷이 아닌 수컷으로 변경됐다. /네이버, 인스타그램, YG홈페이지 캡처

타블로는 투컷의 이름을 지은 이유에 대해 "따로 이유 없다. (투컷이) 예명 지어달라기에 '넌 투컷'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잘 지었다"며 웃었다. 그는 "투컷이 15년 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는데, 오늘에야 이렇게 화제가 됐다"며 뿌듯해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홈페이지와 투컷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투컷이 아닌 수컷으로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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