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집사부일체' 고두심, 생일만찬에 유산경매소까지 '감탄'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고두심(맨 위쪽)은 자신의 68번째 생일파티에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을 초대해 만찬을 즐겼다. /SBS 집사부일체 캡처

고두심, 제주도 생활 낱낱이 공개

[더팩트|박슬기 기자]배우 고두심이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자신의 생일잔치와 '유산 경매쇼'에 초대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승기,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가 사부 고두심의 68번째 생일파티에 참석해 생일만찬을 즐겼다.

멤버들은 고두심의 대가족에 깜짝 놀랐다. 양세형은 "추석이나 설날 때 다 모여도 이 정도로 안 모인다"며 감탄했다. 이승기는 "사부님 가족과 있는 게 영광"이라며 "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다. 할아버지가 6형제여서 집에 모이면 100명이 넘게 모인 적도 있다. 어렸을 때가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가족들은 고두심 생일을 위해 푸짐한 한상차림을 준비했다. 이날 생일 파티에 참석한 이들은 돔베고기부터 전복구이, 가오리&갑오징어 무침, 잡채 등에 입이 떡 벌어졌다. 특히 육성재는 "황홀하다"며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이승기는 고두심 가족에게 "사부님은 어떤 존재냐"고 물었다. 고두심 여동생은 "(고두심이) 심부름을 많이 시켰다. 언니가 어렸을 때 고전무용을 했는데 다리 아프면 맥주병으로 다리를 밀라고 했다. 반말도 못 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라고 털어놓았다.

고두심은 당황했지만 여동생들은 멈추지 않았다. 작은 여동생은 "추운 겨울에도 군것질거리 사 오라고 하면 자다가도 사 왔다. 그런데 한 숟가락도 안 줬다"라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그는 "지금은 우리 집의 기둥"이라고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생일 만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고두심 가족은 직접 만든 하귤에이드와 기름떡 등을 대접했다. 하귤에이드는 여름에 수확한 귤로 만든 에이드 음료다.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고두심은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 선물을 자신 가족에게 물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SBS 집사부일체 캡처

이어 고두심은 "내가 갖고 있던 중요한 물건들을 나눠주려고 해"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딸의 시어머니가 딸에게 갖고 있던 패물들을 요즘 스타일로 바꿔 선물했다. 참 존경스러웠다. 그래서 나도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런 자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이름을 굳이 붙이자면 '유산 경매쇼'다"라고 말했고 고두심은 "3가지를 준비했다"며 자신의 보물을 꺼내놓았다.

고두심은 어머니가 2차 세계 대전 당시 쓰던 빈티지 거울과 6.25전쟁에 나가는 아들을 위해 한 땀, 한 땀 수놓은 자수 복대, 동네 사람 염원이 담긴 태극기, 김창열 화백의 작품 '물방울'을 꺼내놓았다. 고두심은 "소더비 경매장에도 나갈 수 있는 보물"이라며 자부심을 가졌다. 선물 주인공은 고두심의 조카와 조카 손자가 당첨됐다.

이어 고두심은 멤버들에게 선물할 '스페셜 유산'도 준비했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게임을 했고 이상윤이 받게 됐다. 고두심은 "엄마들이 딸 시집갈 때 한 땀 한 땀 수 놓은 자수 이불을 준다. 이런 걸 좋아해 사서 모았다"며 "가벼운 것보단 이런 게 좋을 것 같아서 이불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윤이 받은 자수 이불에는 장수의 의미가 담긴 목숨 수자가 놓인 이불이었다. 이 이불을 덮고 잔 이상윤은 이튿날 "이 이불을 덮고 자니 마음이 편했다. 참 잘 잤다"며 고두심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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