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웃기는 개그맨 김태호
[더팩트|권혁기 기자] 개그맨 김태호(50)가 군산 유흥업소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고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91년 KBS 8기 공채로 데뷔한 김태호는 KBS2 '코미디 세상만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후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리포터로 활약한 김태호는 '사랑의 가족', 드라마 '쾌걸춘향' '그대는 별' '이순신' '서동요' '열혈 장사꾼'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거듭났다.
도자기 엑스포, 대한민국 만화축제, HSBC 은행 페스티벌, 허준 축제 등 지역 행사와 기업체 지자체 행사를 전문으로 맡기도 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고인은 10여년간 개그맨 체육대회 및 크고 작은 행사를 도맡아 진행하며 원로개그맨을 챙기고, 후배 개그맨을 이끌어 주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11월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3년 한국방송연기자 체육대회 진행도 맡은 바 있는 김태호는 당시 "원로분들에 대한 맞춤식 게임진행과 승부욕이 강한 연예인들의 성격을 적절히 활용하여 진행하는 게 연예인 행사진행의 묘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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