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동상이몽2' 강경준 "아빠 호칭 욕심 생기지만 기다릴 것"

동상이몽2 강경준, 아빠 호칭 욕심 생겨. 18일 오후 방송된 동상이몽에서는 강경준(맨 아래쪽)이 아들 정안으로부터아빠라고 불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SBS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

강경준, 아들 배려한 따뜻한 부성애 '눈길'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동상이몽2' 강경준이 아들 정안과 호칭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강경준이 장을 본 후, 아들 정안을 데리러 학교에 갔다. 이날 강경준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정안과 신나게 하이파이브 인사를 나눴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경준은 장신영과 결혼 후 정안과의 관계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정안이는 아직 강경준을 '삼촌'이라고 부르고 있다.

먼저 강경준은 정안에게 아빠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호칭을 강요하는 건 안 좋은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에 장신영은 "결혼 전에 정안이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는 편지를 썼다"고 고백했다.

그는 "삼촌(강경준)을 만난 이야기, 우리가 한 가족이 된다는 이야기와 함께 정안이가 외톨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아빠의 빈자리는 삼촌이 채워지도록 노력할 거라는 내용을 적었다"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저는 정안의 인생의 반을 함께 했다. 처음에는 삼촌 소리도 괜찮았는데 진짜 가족이 되니까 조금씩 아빠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기다리려고 한다. 정안이에게는 힘든 일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강경준은 아빠라는 호칭을 강요하는 대신 기다리겠다고 말해 아들을 향한 애뜻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SBS 동상이몽2 방송 화면 캡처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강경준은 "아빠라는 말을 들으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결국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했다. 특히 그는 "내 욕심에 아빠라는 호칭을 강요를 했다가 정안이 부담을 느끼거나, 친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을 망가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결혼 후 장신영보다 정안에게 더 많이 신경 쓰는 게 아니냐"며 강경준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강경준은 "아직도 (장신영을) 보면 설레고 좋아한다"며 장신영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강경준은 "정안은 우리 둘 사이에 있는 아이고, 가족 구성원이니까 소외되면 안 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라고 말해 따뜻한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동상이몽2'에서는 강경준, 장신영, 정안이 함께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멋지게 차려입은 세 사람이 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돼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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