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가구 만들게 된 비결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솜씨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이천희 가구 브랜드가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천희는 개봉을 앞둔 영화 '데자뷰' 인터뷰에서 가구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내 전혜진이 더 이상 집을 위한 가구를 만들지 말라고 해서 가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동생과 공방을 차렸다. 동생은 동생 집에 필요한 가구를 만들고 저는 저희 집에 필요한 가구를 만들다 아내들이 더 이상 만들지 말라고 해서 가구점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천희는 배우 활동과 함께 가구 브랜드 '하이브로우'를 친동생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가구점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천희는 "1년 정도 되니 동생은 이게 생업이 됐다"며 "1년 사이에 일이 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천희 가구'가 알려지게 된 것은 최근 종영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때문이다. 과거 '패밀리가 떴다'로 인연을 맺은 이효리와 이천희. 두 사람의 인연은 결혼 후에도 이어졌다. 특히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과 이천희가 취향이 비슷해 간혹 가구 제작을 부탁하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이효리네 집에 이천희가 만든 가구들이 다수 있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이천희는 "방송을 보면서 내가 만든 가구가 너무 많아 민망하기까지 했다"며 "의도하지 않게 방송을 통해 홍보가 됐다. 남은 가구가 완판은 됐지만, 재고가 많은 게 아니라 엄청난 수익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천희가 가구를 잘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천희의 손재주는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희의 아버지는 한옥 짓는 기술을 보유하셨고, 어머니는 등가구 선생님인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천희도 자연스럽게 가구 제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가구 제작에 빠진 이유에 대해 이천희는 "연기할 때와 안 할 때 차이가 크기 때문에 집에 혼자 있을 땐 소속감이 없어진다"며 "촬영 현장에서 배우로 있다가 진짜 본연의 이천희로 있을 때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서 '난 뭘 해야 되지'란 생각이 들어 취미도 많아졌다. 캠핑, 서핑 외에 목공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천희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데자뷰'로 대중들을 만난다.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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