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맥주 한 캔으로 취하던 저, 주량 늘어 뿌듯"
[더팩트|이진하 기자] 배우 손예진(38)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종영 인터뷰에서 자신의 주량을 솔직히 밝혔다.
손예진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며 주량이 늘어서 지금은 맥주 3캔까지 거뜬하게 마신다"고 고백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은 윤진아 역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연애와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손예진은 "술을 세 달 반 동안 마셨더니 주량이 늘었다"며 "맥주 한 캔이면 만취했는데, 지금은 맥주 3캔은 거뜬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며 안판석 감독이 배우들에게 강조한 것은 '리얼리티'였다. 손예진은 "감독님이 술을 마실 줄 알면서 취한 연기를 하는 것과 술을 안 마시면서 취한 척 연기하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거기에 설득돼 촬영장에서 실제로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손예진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피부가 붉어지는 편이라 촬영 신이 달라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16회에서 경선이(장소연 분)랑 함께 맥주 마시는 신이 있었다"며 "이후에 혼자 있던 집에서 짐을 싸는 장면을 이어가야 했는데, 얼굴이 빨개져 원래 대본과 다르게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음주가 가능했던 것은 안판석 감독의 능숙한 촬영 진행 때문이기도 했다. 손예진은 감독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의미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보통의 드라마는 밤새 촬영을 하고 쪽잠을 잔 뒤에 다시 촬영이 시작되는데, 이번 드라마는 그렇지 않았다"며 "술 마신 뒤에 휴식시간이 있어 괜찮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최근 종영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대중들의 사랑 받았다. 극 중 손예진과 정해인의 현실감 돋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많은 청춘남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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