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또 10관왕…고집스러운 콘셉트의 결과
[더팩트|박슬기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밤'으로 음악방송 10관왕에 올랐다. 20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면서다. 이날 방송이 마지막이었던 여자친구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자친구는 10번째 트로피를 수상하고 "마지막 방송인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밤'으로 활동하며 많은 걸 배웠다. 이 상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밤'은 공개 이후 온라인 음원사이트 벅스, 네이버뮤직, 엠넷 등에서도 실시간 차트 1위를 했다. 여자친구의 대표적인 콘셉트인 '파워청순'(청순한 노랫말에 격정적인 안무를 합친 것)이 통했다.
'밤'은 여자친구가 여섯 번째로 내놓은 미니앨범 'Time for the moon night'의 타이틀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 센치해지는 시간을 여자친구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여자친구 측 한 관계자는 "음악, 콘셉트, 퍼포먼스 3박자를 두루 갖춘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청순한 노래에 격정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콘셉트로 사랑을 받았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등 모두 '파워 청순'을 내세웠다. 대부분의 곡들은 음악방송은 물론 음원차트에서 1위를 했다. '갓자친구'(갓(GOD)+여자친구를 합친 말)라는 별명이 생길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기록을 세웠다. 쏟아지는 아이돌 사이에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고집스럽게 지킨 결과다. 내놓는 앨범마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여자친구의 다음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여자친구는 20일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여섯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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