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시청률 4.3% 기록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보이그룹 위너의 송민호(25), 김진우(27)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끼줍쇼'의 시청률은 하락했다. 또한 최초 2회 연속 한 끼 실패했고 걸그룹 레드벨벳의 등장에도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17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전날 오후 11시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가 4.3%의 시청률(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방송 시청률인 4.9%보다 0.6%P 낮은 수치다.
이날 '한끼줍쇼'에서는 송민호, 김진우가 밥 동무로 출연해 삼성동에서 한 끼를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6월 '한끼줍쇼' 출연 당시 수원 동탄에서 한 끼에 실패했다. 송민호는 "성공하러 다시 나왔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또 한번 한 끼 먹기에 실패하는 굴욕을 얻었다.
당시 도전에 앞서 '한끼줍쇼' 멤버들은 한 끼 도전에 나설 장소를 대왕문어의 선택에 맡겼다. 문어는 삼성동 평창동 내곡동 청담동 중 삼성동을 골랐다. 하지만 삼성동은 방탄소년단 정국이 편의점에서조차 밥 동무를 찾지 못해 처음이자 마지막 '완전 실패'의 기억으로 남게되며 아픔의 장소가 됐다.
이번 삼성동 재도전에서도 오후 7시가 넘도록 한 끼는 허락되지 않았다. 방송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집에 밥을 준비해줄 사람이 없다는 주민들이 잇따랐다. 빗줄기도 한층 더 굵어졌다. 이경규와 김진우는 가까스로 한 끼에 성공했다. 하지만 송민호는 갈비와 민어로 한 끼를 허락해준 집에서 "이미 우린 밥을 먹었지만 차려드리겠다. 드시고 가시라"는 청천벽력의 말을 들었다. 결국 송민호와 강호동은 경악하며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편의점에서 슬퍼하던 찰나 레드벨벳이 갑자기 나타났다. 레드벨벳은 "지나가다 보고 차 돌려서 왔다"며 우연한 만남에 신기해했다. 강호동 역시 격한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조이는 송민호를 보고 "오늘 실패하셨나 봐요?"라고 물었고 강호동은 "오늘 두 번째 실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레드벨벳 멤버들은 송민호에게 "컴백 축하한다"고 말하며 함께 위너의 신곡 '에브리데이' 포인트 안무를 추며 위로했다.
이처럼 레드벨벳은 짧은 시간 동안 다채로운 활약을 선보이며 '한끼줍쇼'에 보는 맛을 더했다. 또 송민호 김진우의 다사다난한 한 끼 도전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한끼줍쇼'는 이들의 맹활약에도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안타까움을 샀다.
'한끼줍쇼'는 하루를 살아가는 원동력, 소통의 매개체이기도 했던 우리네 저녁 밥상. 평범한 가정, 국민들의 저녁 속으로 들어가 저녁 한 끼 나누며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엿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한끼줍쇼'는 4주 연속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의 5%대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