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역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 아내가 첫째도 아니고 둘째인데다 요즘 임신 소식 전하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대중이 피로하게 느낄 수 있으니 우리라도 조용히 지내자 했습니다. 그러나 매주 진행하는 고정 프로그램이 있고 곧 불러올 배를 감출 수 없어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건강히 차분히 지내다 엄마 닮게 낳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2013년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다. 첫 아들 도연 군을 얻었고, 득남 4년 만에 둘째 소식을 전했다. 어렵게 결혼한 두 사람인 만큼 단란하며 다복한 두 사람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연예계는 가히 '베이비 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스타들이 둘째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도경완 장윤정 부부 이외에도 배용준 박수진 부부, 배우 박진희, 기태영 유진 부부, 개그맨 김준현, 애프터스쿨 가희 등이 최근 둘째 소식에 행복해 하고 있다.
명절이면 통과의례처럼 듣는 말이 있다. "혼자는 외로워, 둘째는 안 낳니?" 필자도 가끔 '혼자 노는 딸이 얼마나 심심할까. 동생이 있으면 더 재밌게 지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주위에 묻고 다니기도 했다. 애 하나일 때와 둘일 때 차이는 뭐냐고. 돌아오는 답은 "힘들다"였다. '천지차이다', '머슴', '뭘 상상하건 그 이상' 등 대부분 힘들다로 수렴하는 대답들이었다. 여기에 현실적인 장벽이 둘째를 망설이게 한다는 말도 많았다. 어떤 이들은 아이 양육비와 학비, 결혼 비용 등을 생각할 때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라고 다독였다.
"축하합니다."
여느 #흔한_아빠를 대신해 도경완 장윤정 부부를 비롯해 둘째 소식을 전한 모든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다. 현실적, 심리적 #고민과 난관을 극복하고 다복한 가정의 시작을 알린 도경완 장윤정 부부에게 존경과 축복을 담아서 말이다. 아울러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는 기원도 "축하합니다"라는 말 속에 담아서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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