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 연매협에 전속계약 분쟁 조정 신청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배우 서강준 강한나, 그룹 아스트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 옹성우 등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 판타지오 운영 상황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연예 기획사 판타지오에 불법업체 간주 추가 고지서를 발송했다.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은 연매협에 소속사와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연매협은 14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자격미달 중국인이 임원으로 있는 판타지오에 불법업체 간주 고지서를 발송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첫 발송에 이은 네 번째 발송이다.
소속사의 혼란스러운 사정에 소속 아티스트들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날 연매협 측은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은 지난 11일 연매협에 전속계약에 대한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면서 "불법 영업으로 인정되면 아티스트들의 전속계약은 법적 책임 없이 무효 처리된다"고 알렸다. 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연매협에 분쟁 조정을 신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판타지오는 나병준 전 대표를 해임하고 중국 JC그룹 워이지에를 단독 대표로 세웠다. 판타지오 뮤직 대표였던 우영승 전 대표는 지난 11일 일방적인 해임을 당했고, 그 자리에는 워이지에 대표의 비서실장인 푸캉저우가 앉게 됐다.
그러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즉 연예 기획사 운영을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4년 이상 종사한 자,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에서 실시하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워이지에, 푸캉저우는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더불어 판타지오는 나병준 전 대표 이름으로 영업을 진행했고 '불법 업체'로 간주돼 연매협의 불법업체 간주 고지서를 여러 차례 받은 상황이다.
연매협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판타지오가 자격 미달 업체라는 것을 확인하고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판타지오에는 배우 서강준 공명 이태환 강한나, 그룹 헬로비너스 아스트로 위키미키,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 옹성우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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