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 연제협 관계자 "레드벨벳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더팩트|강일홍 기자] "젊은 세대들한테도 평양공연 효과는 매우 컸다. 레드벨벳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엑소나 방탄소년단 등 간판급이 빠졌지만 예년에 비해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2018 드림콘서트'는 올해로 스물네 번째 이어져온 가요계 간판행사다. 주말인 지난 12일 오후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어느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는 레드벨벳, 세븐틴, B.A.P, NCT, 러블리즈, 여자친구, 마마무, 아스트로, 다이아, UNB, UNI.T, MXM, 더보이즈, TRCNG, 골든차일드, 휘성, 윤하, 24K, 헤일로, 빅플로, 드림캐쳐, fromis_9, 마이틴, IN2IT, 립버블, 샤샤, 아이즈 등 20여팀이 무대에 섰다.
주관사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관계자는 14일 오전 <더팩트>에 "드림콘서트는 해마다 6월에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월드컵경기장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 5월로 당겼다"면서 "그 바람에 엑소나 방탄소년단 등 일부는 스케줄 조정이 안돼 부득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일본 태국 등 동남아 관객들이 많이 참석해 열기를 더한 데다 레드벨벳을 비롯한 마마무, 여자친구, 다이아, UNB, UNI.T 등이 기대 이상의 분위기를 이끌었다"면서 "비가 내려 일부 차질이 생길까 우려했지만 이번 콘서트에 대한 열기와 관심이 워낙 뜨거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걸그룹 유니티(UNI.T)는 일부 멤버들이 녹화 카메라를 따라 이동하는 등 독특한 무대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관객들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엄용섭 연제협 명예회장은 "단일 이름의 대규모 콘서트가 24년째 펼쳐지고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한때는 기업스폰서조차 잡기 조차 힘들었지만,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나니 대표 한류 콘서트로 당당히 자리매김을 했다"고 말했다.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올해 '드림콘서트'는 전체 4만석이 동이 나는 등 관심이 폭발했다. 티켓 판매분(2만5천장)이 발매 몇 분 만에 동이 났고, 이례적으로 대기업 스폰도 10억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