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다시보기] '미우새' 정려원 솔직고백, 연애사부터 데뷔 비화까지

배우 정려원이 13일 오후 9시5분에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과거 한 배우와 열렬히 사랑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정려원 "과거, 사랑 때문에 일도 다 내팽겨쳤다"

[더팩트 | 박슬기 기자]'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정려원이 과거 연애사부터 연예계 데뷔 비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정려원은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예전에 불같은 사랑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을 정말 좋아하는 내가 그 사람 때문에 일도 다 내팽개쳤다"며 "그때는 신실한 기독교인도 아니었는데 기도를 했다. '내가 저 사람, 저 사람의 부모님, 키우는 개, 할머니까지 평생 수발을 들겠다. 저 사람과 결혼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가수냐 배우냐"고 묻자 "그때 배우였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정려원은 "당시 어머니가 저의 우는 모습을 보고 '려원아 사랑은 구걸이 아니야. 사랑은 같이하고 받는 거지'라고 하셔서 정신을 차렸다"고 털어놓았다. 김건모의 모친은 "그 사람은 장가갔냐"고 물었고, 정려원은 "아직 안 갔다"고 했다.

2000년 샤크라로 데뷔한 정려원(위)은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또 "이상민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됐다고 밝힌 정려원은 "호주에 가족들이 다 있다. 거기 사는 지역은 눈이 안 내려서 한국에 눈을 보러 2주 동안 왔다가 이상민을 만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로데오 거리에 있는데 검은색 차가 서더니 까마귀 같은 분이 저에게 다가와 '혹시 가수할 생각 없냐'고 물었다"고 했다. 그 까마귀 같은 사람이 바로 이상민이었다.

정려원은 "그때가 한창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이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구나'라는 걸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려원 씨를 연예계에 입문시킨 게 상민이 형이네"라고 말했고, 정려원은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정려원은 "살이 찌지 않는 게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나보다 더 말랐다. 어머니의 소원이 살이 찌는 거"라며 "주변에서 말랐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듣는다"라고 말했다.

정려원은 2000년 그룹 샤크라로 데뷔했다. 이어 배우로 변신해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마녀의 법정'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현재는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여자주인공 단새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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