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원·황은정, '자기야' 출연 부부 중 11번째 이혼 커플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윤기원(47)과 황은정(38)이 이혼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에 출연한 커플 중 11번째로 이혼한 커플이 됐다.
윤기원 측은 황은정과 지난해 말 협의이혼한 사실을 밝히며 사유로 '성격차이'를 들었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파경으로 '자기야'의 저주가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기원과 황은정은 2012년 5월 결혼에 골인했다. 사전제작 드라마 '버디버디'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해 웨딩마치를 울렸다. 윤기원과 황은정은 결혼 후 그해 '자기야'에 출연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기원 황은정 부부 외에도 '자기야' 출연자 중 이혼한 커플은 10쌍이나 된다. 양원경 박현정, 이세창 김지연, LJ 이선정, 배동성 안주현, 김혜영 김성태, 고(故) 김지훈 이종은, 이유진 김완주, 이지현 부부, 이재은 부부, 강세미 부부 모두 헤어졌다. 양원경과 박현정은 결혼 13년 만에, 이세창 김지연 부부는 10년 만에 결별했다. 김혜영 김성태 커플은 3년 만에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이처럼 '자기야'에 출연한 많은 커플들이 각자의 길을 걸었기에 '자기야의 저주'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야' 프로그램 콘셉트가 실제 부부가 출연해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이나 다퉜던 일화들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감정의 골이 깊어져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고개를 들었다.
누리꾼들은 "이래서 부부동반 출연 프로그램 반대입니다" "자기야의 저주는 계속된다" "방송만 봐도 외줄타기 느낌이었다" "정말 소문대로 이혼무덤이었구나" 등의 댓글로 '자기야 저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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