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쿠싱증후군 이기고 다이어트 성공한 비결은?
[더팩트|권혁기 기자]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은하가 다이어트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하는 7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 쿠싱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알려진 예전보다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으로 달덩이처럼 커진 얼굴, 목 뒤와 어깨에 피하지방이 축척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 2월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은하는 3개월 만에 11㎏ 감량에 성공했고, 허리 사이즈는 14㎝가 줄었다. 다이어트 비결은 캔터루프 멜론을 곁들인 채소 샐러드를 자주 먹고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었다.
쿠싱증후군이란 당질 코르티코이드(글루코 코르티코이드)의 생성을 자극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거나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과 상관없이 부신에서 당질 코르티코이드를 너무 많이 생산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고혈압과 달덩이얼굴, 물소혹, 다모증, 공다공증, 근육저하, 성욕감퇴, 무월경, 고혈당, 출혈경향, 정신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은하는 지난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살이 찌면 보통 손부터 쪄야 하는데 쿠싱 증후군은 손은 날씬하고 팔뚝에 띠를 두른 듯이 살집이 생긴다. 다리도 배도 광대뼈도 마찬가지"라며 "사람들은 나더러 '보톡스를 많이 맞았냐'고 하는데 아니다. 얼굴이 이렇게 커졌는데 보톡스까지 맞으면 안 되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13살이 되던 무렵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이은하는 아버지의 혹독한 트레이닝 속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빚 때문에 한때 사채 빚이 50억원까지 늘어났다.
결국 파산신청을 하고 면책까지 받은 이은하는 아버지를 용서했다며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어머니, 아버지가 저렇게 눈가에 주름이 지고 눈 뜨기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니까 그냥 서글프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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