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남북정상회담 성공 후 가요 팬들 관심 더 커져"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최진희가 리메이크한 고 장덕의 곡 '뒤늦은 후회' 음원이 2일 각종 음악 사이트에 발표된다.
이 곡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1일과 3일 최진희가 남측 예술단의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에서 두 차례 불러 남과 북 양쪽에서 동시에 관심을 받았다.
최진희 소속사 소풍엔터테인먼트 정연성 대표는 30일 오후 "최진희 씨가 새롭게 편곡해 부른 '뒤늦은 후회'는 2일 정오 멜론 벅스 소리바다 엠넷 지니뮤직 올레뮤직 삼성밀크뮤직 네이버 몽키3 카카오 등 각 음악 사이트에 동시 오픈된다"고 밝혔다.
'뒤늦은 후회'는 현이와 덕이(장현 장덕)가 1985년 발매한 2집 '너나 좋아해 나너 좋아해'에 수록된 곡이다. 최진희가 김정은 위원장의 선곡과 요청에 따라 평양에서 부른 뒤 국내 가요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고, 고 장덕이 부른 이후 33년 만에 리메이크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장현 작사 장덕 작곡의 '뒤늦은 후회'는 슬로 고고 톤의 서정적 발라드 곡으로, 최진희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식스틴 비트 리듬의 다소 빠른 톤으로 편곡됐다.
이 곡과 관련해 최진희는 "북한에 다녀오자마자 리메이크곡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곧바로 준비를 해왔다"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국무위원회 위원장 간 남북정상회담이 큰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가요계에서도 이 노래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더 커졌다"고 말했다.
최진희에 의해 재탄생하는 '뒤늦은 후회'는 '창밖에 내리는 빗물소리에/마음이 외로워져요/지금 내 곁에는 아무도 아무도 없으니까요'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곡 후렴구는 '순간에 잊혀져갈 사랑이라면/생각하지 않겠어요/이렇게 살아온/나에게도 잘못이 있으니까요'라는 노랫말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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