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준 군은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불러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가왕' 조용필과 가수 윤도현이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될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만찬에는 현송월 삼지연관연악단 단장 등도 자리한다. 조용필과 윤도현, 현송월 단장은 1일 평양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봄이 온다' 평양 공연 후 채 한 달이 안 돼 재회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만찬 참석자를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만찬 참석자는 주로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우리와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정은 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만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과 리설주 여사가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중앙위 부위원장 등 26명이 참석한다.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우리 측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34명이 자리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참석한다. 또 도종환 문체부장관과 김현미 국토부장관, 박영민 대한상의회장, 임동원 한반도 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수석연구위원,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등도 참석한다.
만찬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부부가 입장하면 해금과 옥류금 합주가 울려 퍼지고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첫 번째 곡으로는 '반갑습니다'가 흘러 나온다.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노래한 오연준 군이 고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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